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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DC] AMBR 마이클 우 “AI 에이전트는 이미 자산관리·거래 가능…문제는 얼마나 잘하느냐”

GWDC 2026 코리아서 토큰포스트 인터뷰…“AI 모델은 똑똑해졌지만 일상 성과와는 여전히 간극”
“크립토는 AI 에이전트 경제의 금융 영역 될 것…패밀리오피스 수준의 투자 역량을 모든 사용자에게”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 토큰포스트와 인터뷰에 나선 마이클 우(Michael Wu) AMBR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현재 역할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지금은 AMBR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사이고, 오직 한 가지,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는 회사입니다.”

그는 2017년 앰버 그룹(Amber Group)을 창업해 크립토 금융 사업을 이끌었지만, 최근 2~3년 동안은 대부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AI 에이전트 개발에 쏟았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AI 모델 자체의 성능보다 실제 사용자의 삶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AI 에이전트 경제가 본격화됐을 때 크립토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AI는 똑똑해졌지만 사람들의 일상에서는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AMBR이 해결하려는 가장 큰 문제를 묻자 마이클 우는 현재 AI 산업에 존재하는 ‘간극’을 먼저 짚었다.

“지금 AI를 보면 모델은 매우 똑똑해졌습니다. AGI의 문턱은 이미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에서는, 직업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AI가 실제 성과를 내주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이용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가치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봤다.

“일상에서 정말 가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한 거죠. 거기에 간극이 있고, 그 간극은 에이전트가 아직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MBR은 AI 에이전트를 ‘모델(Model) + 하네스(Harness) + 목적(Purpose)’으로 정의한다.

단순히 성능이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 상황에 맞춰 사용자를 이해하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업과 프로젝트의 마케팅일 수도 있고, 개인의 투자와 자산관리일 수도 있죠. 그 상황에 있는 사용자를 실제로 이해하는 에이전트를 만듭니다.”

그는 “사용자의 여정과 세계, 원하는 결과를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모델과 하네스,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집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이미 자산관리와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자산을 관리하고 거래와 결제까지 맡는 금융 시스템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물었다. 그의 답은 예상보다 단호했다.

“얼마나 멀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AI 에이전트는 이미 그걸 할 수 있어요.”

문제는 가능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지라고 했다.

그는 과거 대형 은행에서 트레이더로 일했던 경험을 꺼냈다.

“트레이딩, 적어도 단기 트레이딩은 제로섬 경쟁입니다. 어떤 AI 에이전트가 할 수 있다면 더 잘하는 다른 에이전트가 있겠죠.”

단순히 수익률 경쟁을 하는 AI 트레이더를 만드는 것은 AMBR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제로섬 게임이라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AMBR이 지향하는 것은 사용자가 더 나은 금융 의사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투자 목표에 맞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다.

“패밀리오피스와 기관만 가졌던 투자 능력을 모든 사용자에게”

마이클 우는 투자자마다 위험 성향과 시장에 대한 관점, 목표가 모두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보와 투자 가능한 자산이 지나치게 많아진 환경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것보다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해 필요한 선택지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에이전트의 역할은 사용자의 투자 의도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결과와 맞추는 것이어야 합니다.”

에이전트가 직접 거래를 실행하거나 투자를 조정하더라도 최종 결과는 사용자의 목표와 연결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사용자의 판단이 항상 옳거나 AI가 항상 수익을 내준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용자의 의도가 늘 옳다는 뜻도, 결과가 늘 돈을 벌어준다는 뜻도 아닙니다.”

그가 해결하고 싶은 핵심 격차는 투자 역량의 차이다.

“예전에는 패밀리오피스나 기관만 가졌던 투자·거래 능력을 모든 사용자가 똑같이 갖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이용자가 적어도 자신의 투자 목표와 의도에 맞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투자 역량을 AI 에이전트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크립토 애플리케이션은 결국 AI 에이전트를 위해 만들어질 것”

이야기는 AI 에이전트가 경제 주체로 활동하는 ‘에이전트 경제’로 이어졌다.

마이클 우는 향후 크립토 금융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사용자가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크립토 금융과 크립토 애플리케이션이 인간 소비자가 아니라 AI 에이전트를 위해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그 이유로 블록체인이 가진 무신뢰성과 무허가성을 들었다.

일반 사용자는 블록체인의 이런 특성보다 편의성이나 사용자 경험, 가격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AI 에이전트의 요구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는 정반대입니다. 실행하면 정확히 무엇을 얻는지 알 수 있는, 더 신뢰할 수 있고 무신뢰적인 환경을 원합니다.”

24시간 쉬지 않고 작동하는 AI 에이전트에는 누구의 별도 허가 없이 접근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4시간 돌아갈 수 있는 더 무허가적인 실행 환경을 원하죠.”

“크립토는 AI 에이전트 경제의 금융·경제 영역이 될 것”

마이클 우는 이 같은 관점이 최근 생긴 생각은 아니라고 했다.

2024년 앰버 그룹의 액셀러레이터 ‘Amber.ac’를 출범할 당시부터 ‘Crypto for AI’를 주제로 관련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는 기술이고, 크립토가 AI 에이전트 경제의 금융·경제 영역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만 순서는 AI 에이전트 경제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경제가 먼저 와야 하는데,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AMBR이 거기에 집중하는 겁니다.”

AMBR은 투자와 거래뿐 아니라 마케팅, 기업 운영,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발전하는 AI 지능이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에서 실제 가치로 이어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경제가 오면 결제, 경제 단위, 금융 영역이 결국 크립토 영역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먼저 일상과 산업 안에 자리 잡고, 이후 에이전트 간 결제와 금융 활동을 위한 기반으로 크립토가 연결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토큰포스트 커뮤니티에 전할 메시지를 부탁하자 그는 웹3와 크립토, AI 같은 첨단 기술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지금은 기술 애호가로 살기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AI와 첨단 기술로 세상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까요.”

빠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술을 먼저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최전선에 머무는 것이 큰 이점을 줍니다. 지금 같은 시기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 대비 보상이 매우 유리합니다.”

그는 “AMBR이 만드는 것을 계속 지켜봐 달라”며 “곧 저희 AI 에이전트와 직접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자산관리와 거래를 할 수 있는지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질문이 아니라는 것이 마이클 우의 진단이다. 그가 바라보는 다음 단계는 AI가 얼마나 사용자를 잘 이해하고 실제 목적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에이전트 경제를 크립토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에 있다.

‘GWDC 2026 코리아’는 웹3랩스(Web3Labs)와 하이파이랩스가 공동 주최하고 토큰포스트와 테크허브 뉴스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웹3 개발자 콘퍼런스다. 9월 29~30일 서울 aT센터에서 ‘빌더를 위한, 빌더에 의한(For Builders, By Builders)’을 주제로 열렸으며 AI,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RWA,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금융 등 산업 주요 의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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