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DC] DigiFT 헨리 장 “RWA 시장, 미국 넘어 아시아로…자산과 자본 글로벌 연결”
GWDC 2026 코리아서 토큰포스트 인터뷰…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 잇는 RWA 플랫폼 전략 강조
“금융은 신뢰와 규제가 핵심…한국·일본·홍콩 등 아시아 자산·자금 연결 기회 크다”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 토큰포스트와 인터뷰에 나선 헨리 장(Henry Zhang) DigiFT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시장의 다음 단계가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의 연결에 있다고 강조했다.
DigiFT는 실물자산(RWA)을 온체인에서 다루는 마켓플레이스로, 자산의 토큰화부터 유통과 거래, 이를 활용한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구축까지 지원하고 있다.
“DigiFT는 온체인 실물자산을 위한 마켓플레이스입니다. 토큰화와 유통, 거래를 지원하고 이런 자산을 활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가 바라보는 변화의 핵심은 기존 금융 인프라가 웹2 중심 구조에서 웹3와 온체인 기반으로 이동하는 데 있다. 자산에 접근하고 구매하고 활용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자본시장은 크지만 여전히 분절돼 있습니다”
DigiFT가 해결하려는 핵심 문제를 묻자 헨리 장 CEO는 현재 자본시장의 규모보다 구조적인 비효율을 먼저 지적했다.
“현재 자본시장은 수십 년, 수백 년에 걸쳐 발전하면서 이미 매우 커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시장이 국가와 지역, 자산군별로 나뉘어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현재 자본시장은 여전히 매우 분절돼 있고 지역적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산군과 지역, 통화, 시간대를 넘나들며 자금을 배분하려 해도 여러 마찰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자산배분을 하려면 자산군과 지역, 통화, 시간대를 넘나들어야 하는데 아직 많은 마찰이 있습니다.”
그는 최근의 기술 발전과 규제 변화, 시장 수요가 이러한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봤다.
“현재의 기술과 규제, 시장 수요가 자본시장을 다음 단계로 발전시킬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을 잇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
경쟁이 치열한 RWA 시장에서 DigiFT만의 차별점을 묻자 그는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의 연결’을 핵심으로 꼽았다.
“저희는 전통 금융과 미래 금융인 온체인 금융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만으로 금융시장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술은 하나의 수단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하는 것은 금융입니다.”
금융은 규제가 강한 산업이고, 무엇보다 시장 참여자 사이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산업에는 신뢰가 필요합니다. 신뢰가 없으면 큰 자금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DigiFT는 이 때문에 RWA를 단순히 블록체인에 올리는 것보다 제도권 금융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자산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합법적이고 기관 친화적인 방식으로 이 일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자산을 온체인으로 가져오고, 자금과 연결합니다”
DigiFT의 전략은 크게 자산과 자금이라는 두 방향으로 나뉜다.
먼저 글로벌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한 우량 자산을 온체인으로 가져와 투자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
헨리 장 CEO는 글로벌 및 아시아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자산을 온체인으로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투자자와 기업, 기관이 이러한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결국 자금을 자산과 연결하고, 글로벌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자산관리 영역과 기업·기관을 위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면서 B2C와 B2B 양쪽에서 온체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WA는 아직 미국 달러·미국 자산 중심”
한국과 아시아 시장의 기회를 묻자 헨리 장 CEO는 현재 온체인 RWA 시장의 지역적 편중을 먼저 짚었다.
“현재 RWA 시장은 약 40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했고, 대부분이 미국 달러와 미국 자산 중심입니다.”
미국이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만큼 자연스러운 결과지만, 그 다음 규모의 주요 금융시장 상당수가 아시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큰 시장은 어디일까요. 상당수가 아시아에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중국 등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시장과 자산, 투자 자금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시아에 기반을 둔 DigiFT가 이 같은 시장 구조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봤다.
“아시아에는 좋은 자산도 있고 좋은 자금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기반 프로젝트로서 매우 큰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아시아 자산과 자금을 글로벌 온체인 시장으로 연결”
그가 바라보는 아시아의 가능성은 단순히 미국 자산을 아시아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미국 등 글로벌 자산을 아시아로 가져오는 것과 동시에, 아시아의 자산과 자금을 다른 시장에 연결하는 양방향 구조를 강조했다.
“미국 관련 자산과 자금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아시아의 자금과 아시아 자산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RWA 시장이 성장할수록 미국 중심의 온체인 자본시장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양한 자산과 연결되는 과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자산배분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토큰포스트 독자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부탁하자 헨리 장 CEO는 자산관리의 기본인 ‘자산배분’을 강조했다.
“개인에게 자산배분과 자산관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가진 자산을 적절한 투자처에 배분해야 장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분산투자와 신뢰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두가 원하는 것은 분산투자와 신뢰할 수 있는 우량 자산입니다.”
DigiFT의 역할 역시 이러한 자산을 온체인을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에게 연결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저희는 우량 자산을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헨리 장 CEO가 바라보는 RWA의 다음 단계는 단순한 자산 토큰화가 아니다. 국가와 통화, 시간대별로 분절돼 있는 기존 자본시장을 온체인으로 연결하고, 전통 금융의 신뢰 구조와 블록체인의 접근성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미국 중심으로 성장해온 RWA 시장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자산과 자금을 흡수하기 시작할 경우 온체인 자본시장의 범위가 크게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GWDC 2026 코리아’는 웹3랩스(Web3Labs)와 하이파이랩스가 공동 주최하고 토큰포스트와 테크허브 뉴스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웹3 개발자 콘퍼런스다. 9월 29~30일 서울 aT센터에서 ‘빌더를 위한, 빌더에 의한(For Builders, By Builders)’을 주제로 열렸으며 AI,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RWA,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금융 등 산업 주요 의제를 다뤘다.

오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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