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프리비, XRPL에 AI 에이전트 지갑 인프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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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과 프리비가 XRP 레저(XRPL)에 프로그래밍 가능한 지갑 인프라를 도입한다. 개발자는 앱 안에서 지갑을 만들고 디지털 자산 거래에 서명할 수 있으며, AI 에이전트의 서비스 비용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프리비(Privy)는 13일 자사 블로그에서 XRPL 지원을 발표했다. 개발자는 프리비 인프라로 지갑을 생성·관리하고, XRP와 리플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 등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Stripe)가 소유한 프리비는 앱 안에 지갑 기능을 통합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협력의 활용 사례로는 AI 에이전트가 자금을 보유하고 API나 데이터 서비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프리비는 x402 결제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x402는 서비스가 결제를 요청하면 소프트웨어가 결제 정보를 전달해 API나 컴퓨팅 자원 같은 유료 서비스에 접근하도록 하는 프로토콜이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개발자가 XRPL 기반 지갑과 결제 기능을 구축하도록 돕는 인프라다. 프리비는 거래 정책 제어와 네트워크 수수료 대납 기능을 통합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이전트가 사람의 승인 없이 결제하는 방식은 활용 방향으로 제시됐다.
리플은 앞서 6월 9일 XRPL AI 스타터 키트를 공개하고 XRP와 RLUSD를 활용한 x402 결제 도구를 소개했다. 당시 개발자가 API 호출과 AI 모델 추론 등 디지털 서비스 비용을 XRPL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개발 도구와 문서를 제공했다. 이번 협력은 지갑 생성·관리와 거래 서명 기능을 더하는 흐름이다. 본지는 앞서 XRPL AI 스타터 키트가 테스트넷 중심의 개발 환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지갑 인프라의 추가만으로 XRP 사용이 늘어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프리비는 XRP뿐 아니라 RLUSD와 다른 디지털 자산도 지원 대상으로 언급했다. 이번 발표에는 실제 결제 규모나 자산별 사용 비중이 담기지 않았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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