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트코인 순증 19만3000개…두 회사 보유량 증가 19만7000개
River 집계에서 2026년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9만3000개 늘었다. 스트래티지와 스트라이브의 보유량 증가분은 합계 19만7000개로, 기업 전체 순증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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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올해 19만3000개 늘었지만, 스트래티지와 스트라이브의 보유량 증가분은 합계 19만7000개였다. 두 회사의 증가분이 기업 전체 순증보다 큰 만큼, 보유 기업 수 확대와 신규 매입 주체의 다변화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River는 10월 8일 공개한 기업 도입 보고서에서 10월 5일 기준 기업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이 총 164만개라고 밝혔다. 일반 기업은 약 2만개를 추가했고, 스트래티지와 스트라이브를 제외한 비트코인 재무기업의 매입은 합계 8000개였다. 대형 채굴업체는 같은 집계에서 3만2800개를 순매도했다.
스트래티지와 스트라이브의 보유량 증가분은 두 회사가 시장에서 새로 매입한 물량과 같지 않다. 기업 전체 순증에는 다른 기업의 매입·매각과 채굴업체의 순매도가 함께 반영됐다. River가 합병으로 넘어온 비트코인을 두 회사의 증가분에 어떻게 반영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 기업 가운데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 수는 지난 1년간 10% 늘었다. 이는 보유 기업 수가 증가했다는 뜻이며, 신규 매입이 여러 회사로 분산됐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과 최근 매수 흐름을 구분해 다룬 본지 보도도 두 지표를 별도로 살폈다.
스트래티지와 스트라이브의 공시에서도 신규 매입과 보유량 이전은 구별된다. 스트라이브는 10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에서 10월 5~9일 비트코인 3311개를 평균 8만4500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10월 9일 기준 보유량은 3만2773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억1030만달러(약 4158억원)였다.
스트라이브의 보유량에는 합병으로 편입된 비트코인도 포함됐다. 회사는 2026년 초 셈러 사이언티픽 인수를 마무리하며 셈러가 보유하던 5048.1개를 편입했다. 기존 보유분의 소유권 이전은 시장에서 새로 매입한 물량과 다른 거래다.
스트래티지는 10월 12일 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10월 5~11일 비트코인 250개를 2150만달러(약 288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 대금 가운데 2100만달러(약 281억원)는 MSTR 보통주 매각 순수입,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는 현금에서 나왔다.
스트래티지는 같은 기간 우선주 STRC 193만2145주를 1억9240만달러(약 2578억원)에 재매입했다. 우선주 재매입은 비트코인 매입과 별도 거래다. 두 지출이 같은 주에 이뤄졌다는 사실만으로 한쪽이 다른 쪽의 재원을 대체했다고 볼 수 없다.
기업 보유량의 증가만으로 신규 수요의 규모와 분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매입·매각과 합병에 따른 보유 이전을 기준일에 맞춰 나눠야 실제 순매입 흐름을 따로 살필 수 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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