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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2년 바닥 닮았다…8만 달러 붕괴 시 7만1000달러 가능성

인플레이션과 AI 주식 조정이 비트코인을 압박하고 있지만 2022년 말과 유사한 흐름이 강세장 시작을 시사하며, 8만 달러 붕괴 시 7만1000달러대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 콘소르티 비트코인 분석가 / 본인 채널 영상 갈무리

인플레이션 반등과 AI 주식 조정으로 위험자산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비트코인의 현재 흐름은 닷컴 붕괴 직전인 1999년보다 강세장 출발점이 된 2022년 말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8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비트코인 분석가 조 콘소르티는 10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영상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과 거시경제 여건을 분석하며 "이번 강세장이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콘소르티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7% 올라 시장 예상치 3.6%를 웃돌았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 0.1%포인트 높은 2.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를 67개월 연속 웃돌면서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35%까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번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9월 휘발유 가격이 9.1% 뛰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반면 임대료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준금리를 높인다고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화 긴축만으로 에너지발 물가를 억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I 관련주의 하락도 단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대규모 투자가 부채와 아직 실현되지 않은 매출 전망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수익 창출이 늦어지면 충격이 기술주에 그치지 않고 신용시장과 채권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금 확보가 필요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까지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 구조는 1999년보다 2022년 말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당시에도 예상보다 높은 물가, 연준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 기술주 급락, 달러 강세가 동시에 나타났으며 현재와 2022년 말 비트코인 흐름의 일간 상관관계가 약 94%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2022년 비트코인은 악재가 이어지던 가운데 FTX 붕괴로 약 1만5500달러까지 떨어진 뒤 바닥을 형성했고, 이후 12개월 동안 두 배 넘게 상승했다. 그는 "2022년의 바닥은 나쁜 소식이 계속 들어오던 중에 형성됐다"며 시장 환경이 완전히 개선되기 전에 상승 추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올해 6월 약 5만8000달러에서 저점을 기록한 뒤 상승해 왔다는 점도 강세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가격은 사상 최고가보다 약 53% 낮았으며, 최근에는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고래 보유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2022년이 현재 시장의 지도라면 한 차례 더 급격한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핵심 지지선으로 8만 달러를 제시했으며, 이 가격이 무너지면 최근 매수자들의 평균 매입가와 가까운 7만1000~7만2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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