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용 경험 84.8%, 자산 절반 맡길 응답자는 6.5%
MEXC 설문에서 응답자의 84.8%가 최근 6개월간 가상자산 조사나 거래에 AI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자산 절반을 넘겨 AI에 맡기겠다는 응답은 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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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조사나 거래에 인공지능(AI)을 써본 응답자는 84.8%였지만, 계정 자산의 절반을 넘는 금액을 AI에 맡기겠다는 응답은 6.5%에 그쳤다. AI를 조사 도구로 쓰는 경험과 거래 권한을 넘기는 일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MEXC는 응답자 3,708명을 대상으로 한 ‘AI Trading Report’를 공개했다. 설문은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MEXC의 소셜미디어와 앱, 웹사이트에서 진행됐다. 표본은 현물·선물 거래자와 남성 비중이 높은 집단이다.
앞서 보도한 MEXC 설문에서도 AI 사용 경험은 84.8%였지만, 매번 승인하지 않고 AI가 거래를 실행하도록 해본 응답자는 20%였다. 이번 설문에서도 AI 이용자 가운데 65.9%는 AI 추천을 주문이나 포지션 조정에 적어도 가끔 반영했다고 답했지만, 매번 승인하지 않고 AI가 거래를 실행하도록 해본 비율은 20%였다. 거래소 계정에 연결된 AI 에이전트를 사용해본 응답자는 전체의 13%였다.
AI는 거래 전 조사에 더 많이 쓰였다. AI 이용자 가운데 54.3%는 뉴스 요약을 주요 용도로 꼽았고, 시장 분석은 48.6%, 거래 기회 탐색은 38%였다. 직접 주문 실행을 주요 용도로 꼽은 비율은 7.6%였다.
효과에 대한 평가는 조사와 거래 실행 단계에서 달랐다. AI 이용자 58.3%는 시장 조사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지만, 거래 실행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46%였다. 실행 단계에서 달라진 점이 없다는 응답은 30.9%, 오히려 나빠졌다는 응답은 23.1%였다. 이는 응답자의 주관적 평가로 실제 거래 성과를 독립적으로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자동 거래 의향은 제시된 안전 조건에 따라 달라졌다. 거래 알림을 받고 일시 중지하거나 권한을 회수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서는 55%가 이용 의향을 보였다. 자금·포지션·레버리지·손실 한도와 손실 기준 도달 시 자동 중단 조건을 더하자 응답 비율은 71.8%로 높아졌다. 실제 이용률이 아니라 가상 조건에 대한 응답이다.
자금 위임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4%가 계정 자산의 2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AI가 거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절반 넘는 자산을 맡기겠다는 응답은 6.5%였다. 질문에는 AI의 송금과 출금을 막고 이용자가 언제든 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보호 조치를 하나 이상 의무화하는 데에는 유효 응답 3,464건 중 95.5%가 찬성했다. 첫 사용 전 위험 평가나 지식 테스트가 55.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독립 감사와 이용자가 해제할 수 없는 자본·손실 한도는 각각 38.8%였다. 플랫폼이 일률적인 최소 기준을 정하기보다 이용자가 선택해 켤 수 있는 안전 설정을 선호한 응답자는 46.2%였다.
보안업체 Hacken은 출금 제한만으로 거래 손실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거래 권한이 있는 에이전트가 조작된 정보에 영향을 받아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높은 가격에 매수하면, 외부로 자금을 보내지 않아도 계정 안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Hacken은 에이전트가 바꿀 수 없는 별도 시스템에서 주문·총포지션·권한 한도를 설정하고, 제한 우회와 긴급 중단 기능을 시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기술 분석은 MEXC 거래 인프라에 대한 감사 결과가 아니다.
설문 응답자는 MEXC 자체 채널에서 모집됐고 현물·선물 거래자와 남성 비중이 높았다. 따라서 결과를 전체 가상자산 거래자의 AI 이용률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설문은 이용 경험과 조건부 의향을 보여주며 AI 거래의 수익성이나 안전성을 입증하지 않는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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