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편출 우려에도 비트코인 제한적 하락…강제 매도 영향은
스트래티지의 MSCI 지수 편출 가능성은 최대 28억 달러의 주식 매도를 유발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 직접 매도보다 회사의 추가 매입 여력과 다른 지수의 판단에 미칠 영향이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 콘소티가 10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MSCI 지수 편출 가능성이 최대 28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도로 이어질 수 있지만, 비트코인 시장에 미칠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회사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여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분석가 조 콘소르티는 10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영상에서 MSCI 지수 추종 자금의 스트래티지 주식 매도가 비트코인 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시장이 강제 매도 규모보다 시점과 파급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MSCI는 자산 보유가 사업의 중심인 기업을 비운영회사로 분류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콘소르티는 이 기준에 따라 스트래티지가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종 편출 명단은 11월 11일 발표되고 변경 사항은 11월 30일 장 마감 때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스트래티지 지분의 약 3.1%인 1300만 주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예상 매도액은 19억~28억 달러다. 그는 스트래티지 주식의 올해 하루 평균 거래액이 약 29억 달러라며 강제 매도 물량 자체는 통상적인 하루 거래 규모보다 작다고 짚었다.
문제는 매도가 장 마감 시점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지수 추종 펀드는 편출 효력이 발생하는 날 종가에 맞춰 주식을 처분해야 하고, 이를 아는 투자자들이 먼저 매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소르티는 과거 S&P 500과 나스닥 등에서 제외된 종목도 발표일부터 편출일까지 가격 충격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금요일 9.5% 하락해 136.72달러로 마감했지만 비트코인은 약 1% 내리는 데 그쳤다. 그는 "이번 강제 매도는 비트코인을 단 한 개도 시장에 내놓지 않는다"며 약 85만 BTC는 스트래티지의 대차대조표에 그대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간접적인 부담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다. 회사는 주식과 배당형 증권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데, 시장가치 대비 순자산가치 비율이 1을 웃돌아야 이 방식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현재 이 비율이 1 안팎인 만큼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비트코인 매입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콘소르티는 월가의 암호화폐 투자 통로가 확대되는 흐름도 함께 제시했다. 찰스슈왑과 뱅가드 고객 자산을 합치면 약 24조 달러가 비트코인 투자에 접근할 수 있으며, 찰스슈왑 고객 자산의 1%만 유입돼도 133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트래티지의 최대 강제 매도 예상액보다 약 47배 큰 규모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약 128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순유입액은 약 570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10월 7일 이후에는 약 7억6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그는 "문은 열렸지만 돈이 아직 완전히 들어오지는 않았다"며 금융권이 구축하는 투자·수탁 기반의 잠재 규모와 실제 자금 유입을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사안은 비트코인의 즉각적인 매도 압력보다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능력과 다른 지수 사업자의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콘소르티는 "규칙이 바뀌어 컴퓨터가 강제로 팔게 된 것"이라며 지수 편출 우려와 비트코인의 장기 수요 기반을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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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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