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모회사 페이워드, 유럽 은행 인수 계약…예금·대출 추진
페이워드가 살도 파이낸스 인수 계약을 맺었다. 규제 승인과 거래 종결을 거쳐 2027년 완료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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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운영사 페이워드가 유럽 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예금·대출·결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살도 파이낸스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서비스 제공에는 규제 승인과 거래 종결이 필요하다.
페이워드는 10월 14일 리투아니아에서 은행업 허가를 받은 살도은행(Saldo Bank)의 핀란드 모회사 살도 파이낸스(Saldo Finance Oy)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규제 당국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살도은행은 리투아니아·핀란드·스웨덴·독일에서 영업하며 네덜란드에서도 여권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정기예금과 소비자 대출을 취급하며, 리투아니아와 핀란드에서는 중소기업 대출도 제공한다. 핀란드에서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페이워드는 거래가 완료되면 예금 이자, 소비자·중소기업 대출, 카드 발급, 유럽 단일유로결제지역(SEPA) 결제 접근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승인과 거래 종결을 전제로 한 계획이다. 이번 계약만으로 크라켄 고객의 가상자산이나 계정 잔액에 은행 예금 보호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 거래소에서 금융 인프라로
페이워드는 거래 플랫폼과 파생상품, 토큰화 자산 관련 사업을 인수하며 금융 기능을 확장해 왔다. 회사는 2025년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 스몰 익스체인지(Small Exchange), 브레이크아웃(Breakout), 캐피털라이즈AI(Capitalise.ai)를 인수했다고 실적 자료에서 밝혔다. 2026년 1월에는 토큰화 주식 플랫폼 엑스스톡스(xStocks)의 발행·거래·결제를 통합하기 위해 백드(Backed)를 인수했다.
페이워드는 2026년 4월 비트노미얼(Bitnomial) 인수 계약도 발표했다. 살도 파이낸스 인수는 이 포트폴리오에 유럽의 예금·대출 기능을 더하려는 시도다.
아르준 세티(Arjun Sethi) 페이워드 공동 CEO는 회사 발표에서 은행업을 ‘시장별·허가별’로 구축해 왔다며 “유럽 고객이 자산을 보관하고 이동시키며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구상으로, 실제 서비스 범위와 출시 시기는 승인과 통합 결과에 달려 있다.
세티는 2024년 10월 크라켄 공동 CEO로 합류했다. 크라켄은 당시 조직 계층을 줄이고 제품 개발과 데이터 활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티는 벤처캐피털 회사 트라이브캐피털(Tribe Capital) 의장직도 맡고 있다.
겸직을 둘러싼 우려와 회사 측 설명도 나왔다. 포춘(Fortune)은 2025년 9월 전직 크라켄 임원이 세티의 트라이브캐피털 의장직을 이해상충 우려로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크라켄 측은 세티가 트라이브캐피털의 일상 경영을 맡지 않으며, 겸직은 크라켄 이사회와 트라이브캐피털 유한책임사원 자문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살도 파이낸스 인수는 은행 허가와 사업 기능을 확보하는 단계다. 이를 여러 국가의 은행·결제 서비스와 크라켄 사업에 통합하는 과정은 거래 종결 이후 남는다. 페이워드가 제시한 거래 완료 목표는 2027년이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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