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시장 운영자에 규제 의무 두는 구상 제시
제프 얀은 블록체인과 금융시장 운영 사업자의 책임을 나누는 미국 규제 모델을 제안했다. 페이워드는 HIP-3 시장을 활용해 미국 고객에게 무기한 선물 시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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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의 미국 규제 구상은 블록체인과 그 위에서 금융시장을 운영하는 사업자의 책임을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프 얀(Jeff Yan) 하이퍼리퀴드 랩스 CEO 겸 공동창업자는 시장 운영 사업자가 고객 관리와 규제 준수를 맡는 모델을 제시했다.
얀은 10월 15일 공개된 블룸버그 ‘Odd Lots’ 팟캐스트에서 미국 시장 진입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금융 서비스 회사와 기반 기술의 관계를 인터넷 통신 기반 시설과 그 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빗댔다. 하이퍼리퀴드가 기존 금융기관과 경쟁하기보다 거래 기반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모델은 규제 의무를 프로토콜보다 시장 운영자에게 두자는 제안이다. 시장 운영자가 고객을 관리하고 거래를 통제하는 만큼 규제 준수도 맡아야 한다는 취지다.
구상의 배경에는 하이퍼리퀴드의 HIP-3가 있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는 HIP-3를 외부 개발자가 무기한 선물 시장을 배포할 수 있는 구조로 설명한다. 메인넷 배포자는 50만 HYPE를 스테이킹해야 하며, 배포자의 모든 시장이 중단된 뒤에도 30일간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최소 183일 조건은 공식 문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HIP-3 시장을 활용하려는 사업 계획도 나왔다. 크라켄 모회사 페이워드는 9월 16일 미국 고객에게 온체인 무기한 선물 시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사 규제 인프라를 통해 적격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이퍼리퀴드 정책센터는 2월 18일 출범 발표에서 미국 내 탈중앙화 금융 규제 경로를 연구하고 정책 담당자와 규제 당국에 설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이퍼 재단은 초기 운영 자금으로 100만 HYPE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9일 마이클 셀리그 CFTC 위원장이 하이퍼리퀴드를 미국에 합법적으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 차원의 관심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하이퍼리퀴드 창립자가 미국 규제 면제를 요청했다는 앞선 보도와 이번 인터뷰는 모두 미국 규제 문제를 다루지만, 이번 발언은 시장 운영자와 블록체인의 책임을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자 중심 모델을 적용하려면 누가 시장 운영자인지, 프로토콜과 운영 사업자의 책임을 어떻게 나눌지, CFTC와 SEC의 관할을 어떻게 구분할지 정해야 한다. 얀의 제안과 페이워드의 계획은 각각 규제 구상과 사업 계획 단계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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