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 개방형 차지…비스테이블코인 상품 110개 분석
판테라캐피털은 시가총액 1000만달러 이상인 비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상품 110개의 6월 현물 거래량을 분석했다. 개방형 상품이 거래량의 99.8%를 차지했고, 허가형 상품은 표본 가치의 59%를 차지했지만 거래량 비중은 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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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000만달러 이상인 비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상품 110개를 비교한 결과, 개방형 상품이 6월 관측 현물 거래량의 99.8%를 차지했다. 허가형 상품은 표본 가치의 59%를 차지했지만 거래량 비중은 0.2%에 그쳤다.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의 2026년 9월 보고서는 6월 30일 기준 토큰화 자산 671개의 총액을 3318억달러(약 442조원)로 집계했다. 이 수치에는 스테이블코인이 포함된다. 비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가치는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13.3% 증가했다.
유동성 비교 표본에 포함된 허가형 상품 51개의 합산 가치는 165억달러(약 22조원), 개방형 상품 59개는 115억달러(약 15조원)였다. 허가형은 표본 가치의 59%, 개방형은 41%를 차지했다. 그러나 6월 현물 거래량은 개방형 상품에 집중됐다.
허가형 상품 가운데는 보유 주소를 제한하거나 자격을 갖춘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화이트리스트 주소만 보유할 수 있는 상품 48개 중 46개는 월간 회전율이 1% 미만이었다. 이는 공개 2차 시장 거래가 드물다는 의미이며, 발행사 환매까지 막혔다는 뜻은 아니다. 일부 허가형 상품은 공개 거래소 대신 발행사 환매에 의존한다.
상품 유형과 투자 목적, 환매 구조도 서로 다르므로 이 표본만으로 거래량 격차의 원인을 분리하기는 어렵다. 거래량 비중은 거래 빈도나 호가 깊이, 매도 때의 가격 충격, 환매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지 않는다. 이번 결과를 전체 RWA 시장의 거래량 점유율로 확대 해석해서도 안 된다.
지갑 간 전송액과 공개 시장 매매량도 구분해야 한다. 판테라캐피털은 6월 BUIDL, USTB, Spiko의 지갑 간 전송액을 각각 4억4100만달러(약 5,881억원), 3억3900만달러(약 4,521억원), 3억5300만달러(약 4,708억원)로 제시했다. 전송에는 청약·환매·수탁·담보 이동이 포함될 수 있어 투자자 자금 유입이나 공개 시장의 가격 발견을 뜻하지 않는다.
주식 가격에 대한 수요가 토큰화 주식 현물 거래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보고서가 집계한 6월 토큰화 주식 현물 거래량은 42억달러(약 5조6000억원)였고, 하이퍼리퀴드(HYPE)와 Lighter의 주식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678억달러(약 90조원)였다. 선물 거래량은 현물의 약 16배지만, 주식 가격에 대한 노출 수요를 나타낼 뿐 토큰화 주식 자체의 유동성이나 보유량은 아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6년 9월 17일 특정 토큰화 증권 거래소와 일부 유동성 공급자에게 5년간 임시·조건부 면제를 부여했다. 면제는 허가형 자동화 시장조성자(AMM)와 유동성 풀을 제공하는 특정 거래소, 해당 풀에서 조건을 충족하는 일부 유동성 공급자에 적용된다. SEC는 거래 가능한 토큰화 NMS 주식의 종목 수와 거래량을 제한하고, 기초 주식 거래가 중단되면 해당 토큰화 주식 거래도 함께 중단하도록 했다. 이는 제한된 거래 모델을 위한 조치로, 토큰화 시장 전반에 대한 포괄적 면제는 아니다.
토큰화 자산의 발행 규모와 실제 유통 사이의 간극을 짚은 본지 보도에 이어 이번 집계도 토큰 발행액이나 보유자 수만으로 시장 유동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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