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B Net 월간 법정화폐 거래량 200억달러 넘어
싱가포르걸프은행(SGB)이 기관 결제망 SGB Net의 월간 법정화폐 거래량이 20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페이워드와 연결해 일부 기관 고객에게 특정 지역에서 24시간 달러 결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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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걸프은행(SGB)이 운영하는 기관 결제망 SGB Net의 월간 법정화폐 거래량이 200억달러(약 26조4800억원)를 넘었다. 페이워드와의 연결로 일부 기관 고객은 특정 지역에서 달러를 하루 24시간, 주 7일 결제할 수 있다.
SGB는 10월 5일 페이워드와의 제휴 발표에서 거래량을 공개했다. 페이워드는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번 제휴에는 크라켄 프라임을 디지털 자산 유동성 공급원으로 연결하는 계획도 포함됐지만, 관련 서비스가 모두 가동된 것은 아니다.
페이워드와 SGB의 24시간 달러 결제 연결을 보도했다. 이번 발표에서 새로 공개된 핵심 수치는 SGB Net의 월간 거래량이다.
SGB는 이름에 싱가포르가 들어가지만 바레인에서 은행 면허를 받고 사업을 운영한다. 바레인 국부펀드 뭄탈라카트는 2024년 2월 28일 SGB 투자를 발표하면서 바레인 중앙은행의 은행 면허 발급 사실을 밝혔다. SGB는 같은 해 11월 기업금융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 기업의 원격 계좌 개설과 전통 금융·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내세웠다.
SGB는 2025년 5월 SGB Net을 출시했다. 거래소, 결제업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장외거래 데스크 등이 참여 대상으로 제시됐다. SGB Net은 참여 기관 사이의 실시간 이체를 지원하며, 네트워크 안에서 거래 양쪽이 연결돼 있으면 별도의 은행 간 송금 절차 없이 자금을 옮길 수 있다.
반대로 거래 상대방이 네트워크 밖에 있으면 외부 은행망의 처리 조건이 적용된다. SGB는 2026년 1월 JP모건의 Wire 365를 도입해 주말과 공휴일 달러 입금 처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고, 4월에는 BNY의 대리은행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BNY의 24시간 달러 장부이체 서비스를 고객 지급에 연결한 사례도 보도됐으며, 해당 서비스는 적격 계좌 사이의 지급에 적용된다.
거래량은 2026년 2월 20억달러(약 2조6480억원) 초과에서 10월 200억달러 초과로 늘었다. 두 수치는 서로 다른 시점에 발표된 회사 측 집계다. 거래량은 결제망을 거친 자금 규모를 나타내며 예금 잔액이나 은행 수익을 뜻하지 않는다.
SGB는 결제망 외에도 계좌와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확장했다. 2026년 2월에는 지급인이나 송장별 수납 내역을 구분하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발표했고, 4월에는 기업·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USDC 발행·상환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 지원 대상은 10만달러를 넘는 거래였다.
숀 챈(Shawn Chan) SGB 최고경영자는 페이워드와의 공동 발표에서 “고객이 필요할 때 자금을 옮길 수 있어야 유동성에 접근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계좌와 내부 결제망, 외부 달러 결제 경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공개된 거래량만으로는 각 서비스의 수익 기여도를 알 수 없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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