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100만개 한도, 기술 발전에도 유지되는 이유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현재 규칙상 2100만개로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누적 채굴량은 2000만개에 이르렀고, 남은 물량은 반감기에 따라 2140년 무렵까지 발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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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COIN)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BTC)의 발행량이 현재 네트워크 규칙상 2100만개로 제한돼 있어 기술 발전만으로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누적 채굴량은 2000만개로, 전체 발행 한도의 약 95%에 이르렀다.
암스트롱은 26일 X에서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어떤 것도 발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공 다이아몬드를 만들듯 금을 인위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비트코인에는 같은 방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비트코인의 새 발행량은 채굴 보상으로 정해진다. 거래 기록을 담은 블록을 생성한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보상은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친다. 현재 블록당 보상은 3.125개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으로 예상된다. 이후 블록당 보상은 1.5625개로 줄어들며, 신규 공급량도 계속 감소한다. 마지막 비트코인은 2140년 무렵 채굴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누적 채굴량이 2000만개에 도달하면서 남은 물량은 약 100만개로 줄었다. 그러나 한도의 약 5%에 해당하는 물량이 단기간에 모두 발행되는 것은 아니다. 반감기가 이어지면서 새로 발행되는 양이 점차 감소하기 때문이다.
금은 새 광산이 발견되거나 채굴 기술이 발전하면 생산량이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채굴 기술이 발전해도 정해진 보상과 발행 일정을 따르는 구조다. 암스트롱은 이 차이를 비트코인 공급량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로 들었다.
다만 2100만개 한도가 기술적으로 변경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새 규칙에 폭넓게 합의하면 발행 규칙을 바꿀 수 있다. 암스트롱의 발언은 현재 규칙 아래에서 기술 발전이나 채굴 확대만으로 공급량을 늘릴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발행량 제한이 자산 가치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공급뿐 아니라 수요의 영향을 받으며, 공급이 제한돼도 수요가 줄면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 금과 비트코인이 통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자산으로 함께 거론되지만 제도적 기반은 다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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