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상자산 벤처투자, 전 분기 대비 20% 감소…후기 기업에 76.5% 집중
갤럭시리서치는 3분기 가상자산·블록체인 벤처투자액을 45억1900만달러로 집계했다. 투자액의 76.5%는 후기 단계 기업에 배정됐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2026년 3분기 가상자산·블록체인 기업에 투입된 벤처자금은 45억1900만달러(약 6조원)로 전 분기보다 20% 줄었다. 갤럭시리서치(Galaxy Research)는 28일 공개한 ‘Crypto and Blockchain Venture Capital – Q3 2026’ 보고서에서 투자 거래를 296건으로 집계했다.
3분기 거래는 2분기 384건보다 적었다. 갤럭시리서치는 후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집행 감소를 전체 투자액 축소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투자액의 76.5%는 후기 단계 기업에 배정됐다. 반면 프리시드·시드 단계는 완료된 거래 건수의 44.9%를 차지했고, 후기 단계 거래 비중은 24%였다. 초기 기업 거래가 건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투자 자금은 후기 기업에 집중됐다.
업종별 투자액은 거래·거래소·투자·대출 분야가 약 23억7000만달러(약 3조1450억원)로 가장 많았다. 전체 투자액의 절반가량이다. 거래 건수는 결제·보상 분야가 38건으로 앞섰고, 거래·거래소·투자·대출 분야는 34건, 탈중앙화금융(DeFi)은 31건이었다.
투자 한 건의 중간 규모는 약 300만달러(약 40억원)로, 2분기 약 500만달러(약 66억원)보다 낮았다. 기업가치 자료가 확보된 거래는 전체의 12%에 그쳤으며 후기 단계 거래에 치우쳤다. 이에 따라 보고서의 기업가치 중간값을 전체 거래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미국 본사 기업은 투자액의 74.9%, 거래 건수의 44.6%를 차지했다. 투자액 비중은 싱가포르 소재 기업이 12.7%, 영국 소재 기업이 2.9%였다.
갤럭시리서치는 비트코인(BTC) 가격과 가상자산 벤처투자액의 과거 동행 관계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3분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반면 벤처투자액은 줄었다.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는 8일 공개한 3분기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3% 상승했지만 벤처·전략적 지분투자는 상반기 월평균보다 24%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타이거리서치는 주요 리드 투자자 5곳의 월평균 투자 주도 건수가 상반기 3.7건에서 3분기 2.0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초기 단계 투자 위축을 짚으면서 거래소 연계 투자자의 참여는 늘었다고 분석했다.
조사기관별 거래 집계는 서로 달랐다. 크립토랭크(CryptoRank)는 3분기 보고서에서 벤처투자를 127건, 공개된 투자액을 26억2000만달러(약 3조4767억원)로 집계했으며 미공개 금액은 합계에서 제외했다. 갤럭시리서치의 296건과는 집계 데이터와 거래 분류, 공개 금액 처리 방식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가상자산 전문 벤처펀드에는 약 13억달러(약 1조7251억원)가 배정됐고, 신규 펀드는 3개 조성됐다. 신규 펀드 수는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었다.

이준한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