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장관 "휘발유·경유 가격 정점 지났다…공급 확대로 추가 하락"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에너지 생산과 정제시설 확대가 공급을 늘려 향후 수개월간 휘발유·경유 가격의 추가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에너지 생산과 정제시설 확대가 연료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9월 정점을 지나 하락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상당 폭 더 내려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11월 3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과 인도, 아라비아만 지역의 석유제품 공급 증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는 가동을 중단한 정유시설을 재가동하고 기존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생산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가격을 낮추는 가장 좋은 처방은 높은 가격이다"라며, 가격 상승이 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미 하락세에 들어섰으며 앞으로 수개월간 의미 있는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가스는 전력 공급과 제조업 확대를 뒷받침할 핵심 자원으로 꼽았다. 라이트는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그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3개국의 합계보다 많고, 가격은 12개월 전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또 천연가스가 석유를 제치고 미국 최대 1차 에너지원이 됐다며, 여러 세대에 걸쳐 쓸 수 있는 저비용 자원이 전력 생산 확대와 제조업의 미국 복귀,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생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이란 케슘섬 타격이 물동량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라이트는 이란이 해당 섬에서 저고도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선박 통행을 방해하려 한다며, 미군이 공격 원점을 타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비아만의 원유·석유제품 생산과 수출은 늘고 있으며, 이란의 수출은 7월 이후 막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산 경유 수출을 허용하려는 정책은 세계 시장의 공급을 늘리고 러시아의 전쟁 수행 축소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라이트는 미국이 경유 순수출국이라며 러시아산 경유가 세계 시장에 더 공급되면 가격 하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가 현재 경유를 수출할 여력이 없다며, 수출을 늘리려면 전쟁에 투입하는 자원을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기후·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갔다. 라이트는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비용을 높여 제조업 활동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보다 유럽 밖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경제성장과 청년층의 일자리 기회가 훼손됐다며, 에너지 생산 확대가 고용과 국가안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정부 정책은 연방정부의 에너지 확대 구상을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지목했다. 라이트는 지난 10년간 민주당이 운영한 주들의 전기요금이 40~50% 높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근 2년 동안 공화당이 주도한 주에서는 전기요금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돈 반면, 민주당이 주도한 주에서는 이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에너지 가격은 정치적 선택이다"라며, 생산 확대를 통해 에너지 비용과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TokenPost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서린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