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5억달러 비트코인 송금 가정 들어 은행 위협 주장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으로 주말에도 5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7,327억원)를 사실상 수수료 없이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실제 거래 내역이나 구체적인 수수료·확정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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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트럼프(Eric Trump)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는 비트코인(BTC)의 주말 송금과 낮은 수수료가 대형 금융기관의 사업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든 5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7,327억원) 송금은 실제 거래 내역을 공개한 사례가 아니라 비트코인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한 가정이다.
에릭 트럼프는 2025년 11월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인터뷰에서 일요일 밤에도 휴대전화 간 비트코인을 사실상 수수료 없이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송금 방식이 대형 금융기관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에서 5억달러는 수수료가 산정되는 기준이 아니다. 비트코인 공식 FAQ는 거래 수수료가 송금액이 아니라 거래 데이터의 크기와 블록 공간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수수료가 낮을 수 있다는 말이 언제나 무료라는 뜻은 아니다. 네트워크가 혼잡하면 거래를 블록에 포함시키는 데 필요한 비용이 높아질 수 있고, 거래 데이터의 양에 따라서도 비용이 달라진다.
따라서 송금액만으로 해당 거래의 실제 수수료를 계산할 수는 없다. 인터뷰에서는 지갑 주소와 거래 네트워크, 수수료가 제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주말에도 거래를 처리한다. 다만 거래를 네트워크에 전파하는 시점과 수취인이 거래 확인을 받는 시점은 구분해야 한다.
비트코인 블록은 평균 약 10분 간격으로 추가된다. 이 간격은 개별 거래가 그 시간 안에 확정된다는 보장은 아니다.
비트코인 안내 문서는 고액 거래에 6회 확인을 최소 권고치로 제시한다. 거래 확인에 필요한 시간은 일정하지 않으므로 주말에도 송금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즉시 확정된다고 볼 수 없다.
은행 송금과 비용을 비교하려면 각 방식의 처리 조건과 전체 비용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이번 인터뷰에는 5억달러 송금의 확정 시간이나 은행 송금과의 비용 비교가 담기지 않았다.
발언자의 사업상 이해관계도 맥락에 포함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채굴과 비트코인 축적을 사업으로 소개하며, 에릭 트럼프를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로 명시한다.
본지도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비트코인 생산·보유 확대를 보도한 바 있다.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인물이다.
레딧(Reddit) 토론에서는 5억달러 송금이 일반 이용자의 경험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왔다. 거액의 국경 간 송금에는 낮은 비용이 유용할 수 있다는 의견과 수수료·확인 시간이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이 반응은 SNS 이용자들의 의견으로 금융업계 전체의 평가를 대표하지 않는다. 관련 금융기관의 공식 논평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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