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장, 미 중간선거를 ‘전쟁 거부’로 해석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공화당의 선거 패배를 유권자의 반전 의사로 해석했다. 투표자 조사에서는 생활비와 정부 부패가 이란 전쟁보다 더 많은 응답자에게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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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미국 의회 양원 다수당을 차지한 뒤, 이란 의회 의장은 선거 결과를 미국 유권자의 ‘전쟁 거부’로 해석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gher Qalibaf) 이란 의회 의장은 “양심이든 생활비든 미국인들은 전쟁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메시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Associated Press)은 전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유권자의 뜻을 거스르면 ‘악몽’을 맞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가 치러졌다. AP통신은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다고 판정했으며, 이 개표 판정은 주별 최종 인증 결과와 구분된다.
JD 밴스(JD Vance) 미국 부통령은 X에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이다”라고 썼다고 액시오스(Axios)는 전했다. 밴스는 유권자가 전쟁 종식과 물가 문제 등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도 폭스뉴스(Fox News)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공화당 패배의 일부 요인이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군사작전을 옹호했다.
AP 투표자 조사에서 약 10명 중 4명은 경제를, 약 10명 중 3명은 민주주의 상태를 미국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두 응답은 유권자가 중요하게 본 사안의 범위를 보여준다.
생활비와 정부 부패가 의회 선거 투표에 중요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약 절반이었다. 두 항목 모두 이란 전쟁을 꼽은 비율보다 높았다.
조사들은 전쟁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지만, 유권자 전체가 전쟁에 반대해 공화당에 표를 주지 않았다고 단정할 근거도 제공하지 않는다. 갈리바프의 발언은 선거 결과에 대한 이란 측의 정치적 해석이다.
◇ 의회 구도와 가상자산 시장
미 상원 공식 기록에 따르면 9월 15일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화법(CLARITY Act, H.R. 3633)의 본회의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 동의안은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법안 최종안에 대한 표결은 아니었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발행·거래 규율과 SEC·CFTC의 관할 경계를 다루는 법안이다.
비트코인(BTC)은 개표가 진행되던 4일 정오 무렵 7만5600달러(약 1억130만원) 안팎까지 내렸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같은 날 오후 7시 38분 보도 시점 비트코인이 약 7만8300달러(약 1억524만원)로 회복했다고 집계했다.
코인데스크는 선거 결과와 가상자산 법안을 둘러싼 우려를 가격 변동의 배경으로 들었다. 해당 보도는 이란 측 발언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친 영향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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