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체포…말레이시아 경찰,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사기 수사
용의자들은 메신저로 중국인에게 접근해 고수익을 약속하고 송금을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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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이 4일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한 사기 혐의로 외국인 1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연애 감정과 고수익 약속을 앞세워 중국인에게 송금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르나마(Bernama)는 경찰이 멜라카 코타샤반다르의 한 주택을 급습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사람은 중국 국적 남성 11명과 여성 1명, 대만 국적 남성 1명으로 나이는 24~36세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텔레그램(Telegram), QQ Chat, 소울(Soul) 등 메신저와 소셜 앱으로 중국인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친밀한 관계를 내세우고 높은 수익을 약속해 존재하지 않는 거래소에 돈을 보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초기 조사에서 용의자들은 2025년 2월부터 9월 사이 필리핀·대만·라오스·중국에서 항공편으로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했으며, 급습 장소에서 활동한 지 약 3개월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노트북 12대와 데스크톱 컴퓨터 1대, 휴대전화 26대, 인터넷 공유기 1대를 압수했다. 피해자들의 전체 손실 규모는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의심스러운 전화번호와 계좌를 세막 뮬(Semak Mule)에서 조회하고, 사기 피해가 발생하면 국가사기대응센터(NSRC) 997번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용의자 13명은 말레이시아 형법 420조와 이민법 15(1)(c)조에 따른 조사를 위해 8일까지 구금된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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