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부족이 효율 높인다…대량 실업 대신 노동력 부족 전망
캐시 우드는 AI 인프라 공급 제약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대량 실업보다 노동력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전력·반도체·데이터센터 부족이 AI 산업의 투자 효율을 높여 기술 혁명의 지속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AI가 대량 실업을 초래하기보다는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월 7일(현지시간) 아크 인베스트 방송에서 이 회사의 캐시 우드 CEO는 AI 인프라의 공급 제약이 초기부터 효율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혁명 초기에 더 높은 효율을 도입할 기회가 있다"며, 이런 변화가 기술·통신 거품 당시보다 건전하고 오래 지속되는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드는 신기술에 막대한 자금이 몰릴 때 통상 상당한 낭비가 발생하지만, 현재는 전력과 반도체 부족에 데이터센터 공급 제약까지 겹칠 가능성이 기업들의 효율 개선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인터넷 거품 붕괴 때보다 후유증이 작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것은 진정한 기술 혁명이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드러난 지역사회의 반발은 기업들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우드는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와 세수 증가만으로 주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한 채 지역 정치와 주민 정서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기요금 상승과 발전기 오염 우려, 경관 훼손, 주민 이주 문제 등을 살펴 사업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데이터센터가 지역경제에 주는 이익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버지니아에 사는 토론 참여자의 말을 전하며, 해당 지역에서 재산세 부담이 낮아지고 기업 유입과 고용, 납세자 증가가 학교·공원·수영시설 확충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부정적인 측면에 치우친 보도만으로는 이런 효과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AI가 대량 실업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우드는 AI의 인류 멸종 위험과 대규모 일자리 감소를 강조하는 주장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형성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오히려 노동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를 산업혁명보다 더 큰 규모로 보는 기술 변화가 현실에 구현되는 기반으로 평가했다. 지역 주민의 우려를 해소하면서 장기적인 경제적 혜택을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공급 제약에 대응하는 효율 개선이 이번 기술 혁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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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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