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켓컬리와 손잡고 ‘컬리N마트’ 오픈… 타다·당근도 추석 맞이 소비자 공략 나서
온라인 유통·모빌리티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네이버는 마켓컬리와 손잡고 새로운 온라인 장터 ‘컬리N마트’를 개장하고, 타다는 이스타항공과 제휴를 통해 공항 이동 서비스를 할인 제공한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도 단기 일자리 지원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자영업자와 구직자 연결에 나섰다.
네이버는 9월 15일부터 마켓컬리와 공동 운영하는 컬리N마트를 열고, 첫 구매 고객에게 3천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어 9월 28일까지 2주간 특정 시간대(정오, 오후 2시, 4시)에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은 양사가 각각 보유한 검색·커머스 플랫폼과 프리미엄 식품 유통 역량을 결합한 첫 사례로, 온라인 식품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타다는 이스타항공과의 제휴를 통해 공항 이동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 전원에게는 5만 원 상당의 타다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항공과 지상 이동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휴가철 이동 편의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당근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상황에 주목해, 지역 가게와 구직자를 잇는 일자리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내달 12일까지는 채용 확정된 단기 근로자에게 기존 급여 외에 알바비를 한 번 더 지급하는 ‘2배 보너스 이벤트’와, 고용주에게는 당근머니를 추첨 제공하는 ‘알바비 지원금 이벤트’를 잇달아 시행한다. 이는 새로운 고용 주체로 부상 중인 지역 소상공인의 수요를 반영한 전략으로 읽힌다.
이처럼 유통, 교통, 플랫폼 업계 전반에서 명절을 앞둔 소비 심리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각각의 제휴와 할인 행사는 브랜드 자체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고객 충성도 확보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연휴 특수가 플랫폼 간 고객 유입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