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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넥스페리아 수출 규제 완화…글로벌 車 반도체 공급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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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넥스페리아 칩의 수출 제한을 일부 해제하며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해소에 돌파구가 열렸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완화될 전망이다.

 중국, 넥스페리아 수출 규제 완화…글로벌 車 반도체 공급 숨통 / 연합뉴스

중국, 넥스페리아 수출 규제 완화…글로벌 車 반도체 공급 숨통 / 연합뉴스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반도체 수급난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 정부가 민간용 넥스페리아(Nexperia) 칩의 수출 통제 조치를 일부 철회하면서, 넥스페리아 제품에 의존해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다시 공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11월 9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가 넥스페리아에서 생산된 민간용 반도체 칩에 대해 수출 규제 면제를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자동차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은 기업별 신청에 따라 수출 허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 공급 재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윙테크가 인수한 네덜란드 소재 반도체 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널리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와 아날로그 칩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 제품의 약 80%가 중국 내에서 제조되는데, 넥스페리아의 경영권 문제를 둘러싼 국제 갈등이 칩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4년 9월 말, 기술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넥스페리아에 비상경영권 조치를 발동했고, 이에 반발한 중국은 주요 생산 시설의 수출을 봉쇄했다.

그 여파로 유럽과 아시아의 자동차 공장들은 생산량을 감축해야 했다. 독일 폭스바겐(VW)의 랄프 브란트슈태터 중국 지역 대표는 인터뷰에서 일부 칩 수출이 재개됐다고 밝혔고, 동일한 시점에 독일 부품업체 아우모비오의 필리프 폰히르슈하이트 최고경영자도 공식적인 수출 허가 확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혼다 또한 북미 공장의 감산 이후 칩 공급 재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 이후 나온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윙테크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목록에 포함된 이후, 자회사였던 넥스페리아까지 규제 적용이 확대된 점이 반도체 공급 불안을 심화시킨 양상이었다.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으로 수출 통제가 이뤄졌지만, 글로벌 경제 운용의 위기를 자초한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통제 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반도체 공급망이 다시 안정세에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한 만큼, 향후 유사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칩 다변화 및 자체 개발 강화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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