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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포드 계약 해지에 주가 9% 급락…유럽 전략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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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 체결한 9조 원대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8.9% 급락했다. 유럽 전략 차질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LG에너지솔루션, 포드 계약 해지에 주가 9% 급락…유럽 전략 '빨간불' /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포드 계약 해지에 주가 9% 급락…유럽 전략 '빨간불' /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와 체결한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이 해지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9% 가까이 급락했다. 주요 고객사와의 계약 철회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8.90% 하락한 37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셀과 모듈을 포드에 장기 공급하기로 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으며, 이후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문제의 공급계약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총 7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금액으로는 약 9조6천30억 원에 달한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연간 매출액의 약 28.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에 체결된 두 건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양측이 맺은 해당 거래는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공급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었다. 특히 포드의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인 'E-트랜짓'에 탑재되기로 했던 배터리였던 만큼, 계약 해지가 유럽 내 생산계획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 해지를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사업전략 차질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 공장의 낮은 가동률을 상쇄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18개월간 6건의 대규모 수주 활동을 진행했는데, 그중 가장 큰 규모였던 이번 계약이 해지된 것은 단기 실적보다 장기 수익성에 더욱 큰 충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급락은 다른 2차전지 관련 종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삼성SDI는 6.10%, 포스코퓨처엠은 7.13%,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7.00%와 4.74%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계약 해지는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한국 배터리 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공급망을 재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수주 확대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유럽연합의 배터리 공급망 규제와도 맞물려 있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입지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LG에너지솔루션과 경쟁사들의 대응 전략 변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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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9 0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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