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가 주택금융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지급보증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자금 조달 안정성을 강화하고, 국내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처럼 회수 가능성이 높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신용도가 높은 데다, 발행기관이 파산하더라도 담보 자산으로 상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 참여가 제한적이고 규모도 작아, 제도적 보호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iM뱅크는 커버드본드 발행 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투자자 신뢰도를 크게 높이는 요소로 작용해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특히 장기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갖추게 되면서, 주택 구매자를 위한 중·장기 대출상품 공급 확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금융기관의 주택금융 공급역량을 보완하며, 정부의 주요 정책인 ‘주거 안정’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택금융 시장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장 기반의 자금 조달 수단을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iM뱅크 측은 주거 복지와 금융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국민 주거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금융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커버드본드를 활용한 주택금융 조달이 점차 확대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서 주택 관련 장기금융 상품의 다양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