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그룹이 자회사인 iM뱅크의 차기 행장으로 강정훈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공식 추천했다. 앞서 황병우 현 행장이 그룹 회장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임 행장 선임 절차에 속도가 붙었다.
iM금융그룹은 12월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내부 승진 형태로 강 부행장을 행장 후보로 결정했다. 강 후보자는 앞으로 iM뱅크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즉, 내부적으로는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이번 인사 결정은 황병우 행장이 그룹 회장직과 행장직을 겸임해오다, 향후 그룹 경영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면서 비롯됐다. 황 회장은 그간 행장과 회장을 동시에 맡아왔지만, 금융 시장의 변화 속에서 역할 분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강정훈 후보자는 그룹 내에서 전략 및 기획 분야를 책임져온 인물로, iM금융그룹의 중장기 사업 방향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지털 금융과 조직 혁신 분야에 일정한 역량을 보여 온 만큼, 향후 은행 운영에 있어 전략적 전환을 이끌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같은 인사 흐름은 금융업계 전반에서도 지배구조 투명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 인물이 여러 직책을 수행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책임과 역할을 분리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강정훈 후보자가 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경우, iM뱅크의 전략 방향과 디지털 혁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도 회장과 은행 경영진 간의 명확한 역할 분리 속에서 보다 체계적인 경영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