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 농협은행장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경지점을 찾아, 중국 내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NH농협은행은 현지 금융 환경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강 행장은 지난 1월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중국 경제사절단 포럼 참석 후, 농협은행 북경지점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지 금융·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북경지점의 현재 영업 현황을 파악했다. 더불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자금 운용과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어떤 금융 서비스가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농협은행은 중국에서 활약 중인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기업 대출, 외환 업무, 현지 계좌 관리 등 다양한 실무 중심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포함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현지에서 신용도나 거래 이력이 부족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한국 본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연계 금융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단순한 지점 설치를 넘어, 현지 고객과의 관계 강화 및 진출 한국 기업 지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은 여전히 전략적 중요도를 지니고 있으며, 농협은행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중국 내 영업망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중국 내 지정학적 긴장과 내수 둔화 우려 속에서도, 많은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역할도 기존 단순 자금 지원에서 더 나아가 현지법 준수와 리스크 관리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번 농협은행의 행보는 이러한 변화 속에 실질적인 지원자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다른 국내 은행들에도 영향을 미쳐, 보다 전략적인 해외지점 운영과 기업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이 한층 정교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