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 거래를 앞두고 투자자가 반드시 들어야 하는 온라인 사전교육 과정을 28일 개설했다. 다음 달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도가 높은 만큼, 투자자가 구조와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거래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5월 22일 출시 예정인 국내 우량주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맞춰 마련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수준으로 확대해 추종하는 구조여서,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이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 시 손실도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특히 하루 단위 수익률을 기준으로 설계되는 상품 특성상, 예상과 다른 성과가 누적될 수 있는 음의 복리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일반 주식이나 일반 상장지수펀드보다 구조를 더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제도상으로는 평균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 평균 거래대금 비중 5%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국내 우량주에 한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시장 대표성이 높고 거래가 활발한 종목부터 제한적으로 문을 열어, 새로운 상품 도입에 따른 충격을 줄이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교육 이수 기준은 투자 경험에 따라 나뉜다. 국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려면 새로 마련된 심화교육 1시간 과정을 들어야 한다. 기존에 국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 즉 이티에프와 이티엔 같은 상품의 매매 경험이 있다면 이 1시간 과정만 이수하면 된다. 반면 관련 거래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국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 안내 과정 1시간을 추가로 들어야 해 총 2시간을 수강해야 한다.
심화교육에는 지렛대효과, 음의 복리효과처럼 투자자가 실제 손익에 큰 영향을 받는 핵심 개념과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고위험성이 담겼다. 금융투자교육원은 퀴즈와 투자 전 체크리스트도 넣어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수강은 28일부터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교육 의무화가 고위험 상품 확산 속도를 완만하게 만들면서도,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갖춘 범위 안에서 새로운 상장지수상품 시장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