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급등하며 비철금속 업종 전반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철금속 업종은 장중 11%대 상승세를 나타냈고, 업종 내 시가총액 1위 고려아연은 127만7000원으로 16.62% 오르며 지수 상승의 중심에 섰다.
현재 시세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8만2000원 오른 12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기사에 언급된 125만2000원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된 수준이다. 업종 상승률 역시 시가총액 비중이 큰 고려아연의 급등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강세의 직접 배경으로는 실적과 주주환원책이 꼽힌다. 앞서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과 분기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실적 개선과 환원 강화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 전반에는 구리 가격 상승 기대도 힘을 보탰다. 메리츠증권은 미국 상품거래소(COMEX) 구리 가격이 런던금속거래소(LME)보다 높게 형성된 데다, 미국 상무부가 추진 중인 정련동 15%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가격 격차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러시아·중국의 수출 통제로 황과 황산 가격이 급등한 점도 공급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황산은 구리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핵심 원료여서 가격 상승은 생산비와 가동률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구리 정광 현물 제련수수료(TC)도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낮아져 공급 여력 축소 우려를 키우고 있다.
풍산과 삼아알미늄 등 다른 비철금속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산업 수요 회복과 공급 제약 우려가 맞물리며 구리·아연·알루미늄 등 주요 금속 가격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비철금속주 랠리도 이런 글로벌 수급 환경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국제적으로는 광산 투자 축소, 환경 규제, 자원 패권 경쟁 심화가 구조적인 공급 타이트닝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AI 인프라 투자 확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이 구리 등 비철금속의 중장기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도 관련주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출처=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