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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물가 3.7%로 반등…고용은 2만9000명 증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7% 올라 8월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비농업 일자리는 2만9000개 늘었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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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주유소에 멈춰 선 차량과 연료 펌프 / TokenPost.ai (macro)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로 높아진 가운데 비농업 일자리는 2만9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1분기보다 낮아 물가와 고용, 성장 지표가 엇갈렸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월 3.4%에서 높아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새 9.1% 상승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고용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만9000개 늘었고 실업률은 4.2%였다. 의료 부문 일자리는 1만7000개 증가했다. 이 수치만으로 의료 부문을 제외한 고용이 사실상 늘지 않았다고 단정하거나 장기 추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소기업 심리도 약해졌다. 전미독립기업연맹(NFIB)의 9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7.9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해 장기 평균 98.0을 0.1포인트 밑돌았다. 불확실성 지수는 90으로 역사적 평균 68을 웃돌았다.

NFIB 조사에서 가장 많이 꼽힌 소기업의 우려는 노동력의 질·가용성으로 26%였다. 인플레이션이 20%로 뒤를 이었고, 부진한 판매는 세금과 함께 11%로 공동 3위였다. 판매 부진을 소기업의 최대 우려로 해석하는 것은 조사 결과와 다르다.

성장률은 플러스였지만 둔화했다. 미 경제분석국(BEA)은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증가율은 2.1%였다. 물가와 고용, 소기업 지표가 약한 신호를 보냈지만 이들 지표만으로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볼 수는 없다.

미 증시는 CPI 발표가 나온 14일 하락했다. AP통신은 S&P500이 1.1%, 나스닥 종합지수가 1.9% 내렸다고 보도했다. 다음 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기술주 매도와 함께 코스피가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고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다만 시장 움직임을 미국 경기 우려 하나의 결과로 단정할 근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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