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업·소비자 물가 기대 동반 상승…기업은 비용 전가 계획
캐나다 중앙은행 설문에서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더 높은 물가를 예상했고, 기업은 늘어난 비용을 가격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인상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캐나다 기업과 소비자가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올라간 투입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넘길 계획이어서 물가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실시한 최근 설문 결과다. 블룸버그는 기업과 가계가 모두 더 높은 물가를 예상했고, 기업은 늘어난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19일 분석 기사에서 이 결과가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10월 자료에서 기업이 비용 압박을 가격으로 넘기는 쪽으로 대응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목이다.
물가 기대는 기업과 가계가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하는 수준을 뜻한다. 중앙은행이 이 지표를 주시하는 것은 통상 기대가 높아질수록 임금과 가격 결정에 반영돼 물가 압력이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비용을 가격에 넘기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가 오르고, 이것이 다시 가계의 기대를 끌어올리는 고리가 될 수 있다.
크립토 브리핑은 시장이 이번 설문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중앙은행이 인상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물가 경로에 대한 경고는 중앙은행 총재의 입에서도 나온 바 있다. 티프 매클럼(Tiff Macklem) 총재는 앞서 핼리팩스 연설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유지하면 향후 몇 달간 물가 상승률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재화와 서비스로 번져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갈 위험이 커졌다는 설명이었다.
매클럼 총재는 압력이 억제돼 있다면 금리를 올려 성장률을 낮추고 싶지 않지만, 압력이 길어지면 대응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 기업이 비용 전가 계획을 밝힌 것은 이 같은 우려와 같은 방향이다.
다음 분기점은 10월 28일 중앙은행 금리 발표다. 크립토 브리핑은 정책금리인 하룻밤 금리(overnight rate)가 어떻게 바뀌는지가 핵심이며, 매클럼 총재 등 중앙은행 인사들의 발언과 고용 지표, 유가 흐름이 결정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민석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