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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NEM 가스 발전량 34% 감소…3분기 기준 2000년 이후 최저

호주 국가전력시장(NEM)의 3분기 가스 발전량이 전년 동기보다 34% 줄었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44.3%로 3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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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력망에 연결된 대규모 배터리와 송전선 / TokenPost.ai

호주 국가전력시장(NEM)의 3분기 가스 발전량이 전년 동기보다 34% 줄어 3분기 기준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력 수요는 1.3% 늘었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44.3%로 3분기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호주 에너지시장운영기관(AEMO)은 10월 23일 공개한 ‘2026년 3분기 에너지 동향 보고서’에서 7~9월 발전원별 수치를 발표했다. NEM은 호주 동부와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전력시장으로, 재생에너지 비중 44.3%는 호주 전체 발전량 기준이 아니다.

발전원별로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량이 전년 동기보다 30%, 수력 발전량이 15% 증가했다. 계통 규모 배터리 용량은 전년 동기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배터리 공급 확대는 저녁 피크 시간대에 두드러졌다.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대규모 배터리가 공급한 전력은 발전량의 8%로, 가스 발전 비중 5.1%를 웃돌았다. 배터리가 이 시간대 공급에서 가스를 앞선 것은 분기 기준 처음이다. 하루 전체 발전량에서 배터리가 가스를 앞섰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력 수요는 난방 수요 감소에도 늘었다. AEMO는 전기화 진행과 산업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소비 확대를 배경으로 들었다.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재생에너지와 저장장치 발전도 확대됐다.

가정용 표본 자료에서는 태양광과 배터리를 함께 보유한 가구가 태양광만 보유한 가구보다 저녁 피크 시간대에 전력망에서 끌어온 전기가 약 4분의 3 적었다. 이는 표본 비교 결과다.

배터리 충·방전은 도매 전력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가 가격을 결정한 급전 구간은 전체의 거의 절반으로, 전년 동기 18%보다 높아졌다. 급전 구간은 전력 공급량과 가격을 정하는 시장 운영 단위다. AEMO는 배터리 이용 증가가 저녁 피크 가격 하락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NEM의 평균 도매 전력가격은 MWh당 63호주달러(A$)로 전년 동기보다 27%, 직전 분기보다 15% 내렸다. 3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발전 사업자와 소매 사업자 사이의 도매가격으로, 가계 전기요금이 같은 폭으로 하락했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분기에는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가스 발전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 AEMO는 가스가 호주 에너지·전력 시스템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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