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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부 항구 11월 원유 선적 하루 10만~20만 배럴 감소 추정

러시아 발트해·흑해 항구의 11월 원유 선적량이 10월보다 하루 10만~20만 배럴 줄어들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정유소의 원유 처리량은 10월 하반기 하루 약 500만 배럴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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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항구에서 원유를 싣는 유조선 / TokenPost.ai

러시아 서부 항구의 11월 원유 선적량이 10월보다 하루 10만~20만 배럴 줄어들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정유소의 원유 처리량과 디젤 생산이 늘어난 가운데 나온 전망이다.

로이터는 예비 선적 일정과 거래업자 두 명의 추정치를 토대로 발트해·흑해 항구의 11월 선적량이 이같이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추정치에는 러시아 파이프라인을 거쳐 운송되는 카자흐스탄산 원유도 포함됐다. 따라서 항구에서 나가는 물량을 모두 러시아산으로 볼 수는 없다.

정유소의 원유 처리량도 늘었다. 로이터가 업계 관계자 세 명의 추정치를 토대로 보도한 10월 하반기 처리량은 하루 약 500만 배럴로, 10월 초보다 약 25% 많았다. 관계자들은 디젤 생산량도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처리량은 정유소에 투입한 원유의 양으로, 항구 선적량과는 다른 지표다.

배경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디젤 공급 합의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10월 9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한 뒤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디젤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른 공급 계획과 실제 선적 규모는 구분해야 한다.

정유소가 원유를 더 많이 처리하면 수출용으로 배정할 물량이 줄 수 있다. 앞서 본지는 러시아의 정제유 수출 감소와 원유 선적 증가를 보도했다. 이번 추정은 정유 처리량이 늘어난 시기에 서부 항구 선적 감소가 예상됐다는 점에서 앞선 흐름과 다르다.

이번 하루 10만~20만 배럴은 러시아 전체 원유 수출 감소 전망이 아니라 발트해·흑해 항구의 예비 선적 일정에 관한 추정치다. 실제 선적량은 일정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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