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비용 390억달러 늘 수도…동아시아 증가율 9.7% 추산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카타르와 UAE의 LNG 공급이 연말까지 중단되는 시나리오에서 세계 수입업체의 올해 조달 비용이 전쟁 전 추산보다 최소 390억달러 늘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시아 비용은 9.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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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업체의 올해 조달 비용이 전쟁 전 추산보다 최소 390억달러(약 51조6000억원) 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매량은 6070만t 줄어도 대체 물량을 비싼 값에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26일 발표한 분석에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LNG 공급이 3월부터 연말까지 중단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경우 세계 수입업체의 계약·현물 조달 비용은 전쟁 전 추산치 2178억달러(약 288조4000억원)에서 최소 2563억달러(약 339조3000억원)로 늘어난다. 두 금액의 차이는 385억달러로,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이를 반올림해 최소 390억달러로 발표했다.
물량 부족을 메우는 방식이 비용을 키울 수 있다. 공급을 받지 못한 수입업체가 다른 LNG를 현물시장에서 조달하면 구매량이 줄어도 지출은 늘 수 있다. 현물시장은 거래 때마다 물량과 가격을 정하는 시장이다.
지역별 비용 증가는 계약 구조에 따라 차이가 났다.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유럽의 LNG 비용이 최소 120억달러(약 15조9000억원), 18% 늘고 수요는 2400만t 줄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은 LNG의 약 65%를 현물시장에서 조달하며, 장기계약 물량의 약 4분의 1도 가스 가격 지표에 연동돼 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26일 발표한 분석에서 동아시아 LNG 비용 증가율을 9.7%로 추산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동아시아 장기 LNG 계약의 82%가 유가에 연동된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분석에 제시된 유가 연동 계약 가격 상승률은 약 28%로, 가스 허브·현물 가격 연동 계약의 72%보다 낮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3분기 가스시장 보고서에서 보고서 작성 시점 기준 호르무즈 해협이 3분기에 완전히 재개방되고, 피해를 입지 않은 역내 시설은 4분기 초까지 운영을 복구하는 시나리오를 사용했다. 카타르와 UAE의 LNG 공급은 7월부터 10월까지 점진적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했다. IEA는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LNG가 세계 공급의 거의 20%였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의 공급 복구 가정은 다르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비용 수치는 공급 중단 시나리오에 따른 추산이며, 국내 수입업체별 계약 조건이나 비용 증가액은 제시되지 않았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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