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달러 콜옵션 800계약 매수…명목가치 6800만달러
한 지갑이 11월 6일 만기 비트코인 9만달러 콜옵션 800계약을 매수했다. 계약 명목가치는 약 6800만달러로, 실제 매입 비용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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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갑이 비트코인(BTC) 9만달러 콜옵션 800계약을 매수했다. 계약은 11월 6일 만기이며, 명목가치는 약 6800만달러(약 900억3200만원)다.
탈중앙화 옵션 플랫폼 드라이브(Derive)는 이 포지션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기준 최대 미결제 포지션이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해당 지갑이 10월 20일 드라이브에서 계약당 비트코인 1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이번 계약의 행사가인 9만달러(약 1억1916만원)는 권리를 행사할 때 적용되는 가격으로, 만기까지 비트코인이 이 수준을 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6800만달러도 계약 규모를 기준 가격으로 평가한 명목가치로 실제 매입 비용과 구분된다.
코인데스크는 같은 지갑이 2027년 3월 만기 10만달러 콜옵션 400계약과 10월 30일 만기 9만달러 콜옵션 400계약을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수 비용을 충당한 뒤 두 매도 거래에서 약 94만달러(약 12억4456만원)를 순수취했다고 전했다. 매수와 매도 계약을 함께 고려해야 전체 포지션의 비용과 손익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드라이브 옵션 가격에 반영된 연말 가격 확률도 달라졌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까지 10만달러(약 1억3240만원)를 넘을 확률이 일주일 전 9.7%에서 12%로 올랐고, 7만달러(약 9268만원) 아래로 내려갈 확률은 15.6%에서 11%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드라이브 시장 가격에서 산출한 것으로 특정 지갑의 전망이나 실제 가격 도달을 확정하지 않는다.
다른 옵션 시장에는 하락 방어 수요도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중앙화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의 단기 25델타 스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모두 음수라고 보도했다. 이는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비싼 상태를 가리킨다.
드라이브의 개별 포지션과 연말 가격 확률, 데리비트의 단기 스큐는 거래소와 만기가 서로 다르다. 따라서 9만달러 콜옵션 매수만으로 옵션 시장 전체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해당 지갑이 매도한 9만달러 콜옵션은 10월 30일, 매수한 계약은 11월 6일 만기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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