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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증가폭 전망 400→200톤…세계금협회 하향

세계금협회가 2026년 금 투자 수요 증가 전망을 400톤에서 200톤으로 낮췄다. ETF 수요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골드바·코인 매수는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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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거래점 진열장에 놓인 골드바와 금화 / TokenPost.ai

세계금협회가 2026년 금 투자 수요의 전년 대비 증가 전망을 400톤에서 200톤으로 낮췄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WGC)는 3일 공개한 3분기 전망에서 하반기 골드바·코인 수요가 뚜렷하게 둔화했다며 연간 증가폭 전망을 조정했다. 400톤에서 200톤으로 줄어든 것은 전년 대비 증가폭 전망치로, 연간 투자 수요 총량이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뜻은 아니다.

세계금협회는 ETF 수요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골드바·코인 수요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요 방식에 따라 흐름이 달랐다는 점이 전망 하향의 배경이다.

로이터(Reuters)는 3일 오후 7시 2분(한국시간) 기준 금 현물이 트로이온스당 3904.69달러(약 525만원)로 1.1%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장중 시세로, 분기 평균 가격이나 국내 금 거래 가격과는 집계 기준이 다르다.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한 뒤 반등했다. AP통신(Associated Press)은 3일 이른 거래에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6.50달러(약 14만3000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8.49달러(약 13만2000원)로 각각 약 2% 올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전날 두 유종이 약 8% 내린 뒤 미국의 이란 게슘섬 공격 보도에 원유 공급 우려가 다시 커졌다고 전했다. 공격 여부와 가격 움직임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니테시 샤(Nitesh Shah) 위즈덤트리(WisdomTree) 원자재 전략가는 로이터에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높이고 금리 기대를 끌어올려 금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가가 금값 하락의 유일한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

세계금협회는 「Gold Demand Trends: Q3 2026」에서 2026년 3분기 추정 기준 4분기 금 ETF와 서구권 골드바·코인, 파생상품 및 장외거래 수요가 여러 거시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 대상은 금 수요 전체가 아니라 이들 수요 항목이다.

세계금협회는 「Gold Demand Trends: Q3 2026」에서 2026년 3분기 추정 기준 높은 금리와 채권 수익률, 강한 달러는 금 수요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고, 재정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금융시장 불안은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장외거래를 제외한 금 투자 수요는 479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었다. 골드바·코인 수요는 268톤으로 19% 감소했다.

3분기 ETF 순유입과 중앙은행·공공기관 매입은 앞서 본지가 보도한 보고서 집계에 담겼다.

중앙은행과 공공기관의 1~3분기 누적 순매입량은 675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6% 많았다. 세계금협회는 「Gold Demand Trends: Q3 2026」에서 2026년 3분기 추정 기준 중앙은행의 2026년 연간 수요가 2025년 매입량 848톤을 최소한 따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 매입은 ETF·골드바·코인 투자 수요와 별도 항목이다.

세계금협회가 집계한 3분기 전체 금 수요는 장외거래를 포함해 1369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요 가치는 22% 늘어난 1880억달러(약 253조원)였다.

1~3분기 누적 금 수요는 3881톤, 누적 가치는 5660억달러(약 761조원)였다. 두 수치는 3분기 단일 분기 실적과 구분된다.

세계금협회가 제시한 3분기 LBMA 금 가격 평균은 트로이온스당 4262달러(약 573만원)였다. 분기 평균 가격은 3일 장중 현물 시세와 비교할 때 기준 기간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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