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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류유 재고 9930만배럴, 2003년 5월 이후 첫 1억 밑

미국 증류유 재고가 10월 30일 기준 9930만배럴로 집계돼 1억배럴을 밑돌았다. 전주보다 360만배럴 줄었고, 1년 전 같은 주보다 11%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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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걸프 연안 연료 저장 탱크와 연결 배관 / TokenPost.ai

미국 증류유 재고가 10월 30일 기준 9930만배럴로 내려가 1억배럴을 밑돌았다. 반올림 전 수치 기준으로 한 주 사이 360만배럴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일 공개된 주간 석유현황 보고서에서 재고는 전주 1억280만배럴보다 감소했다. 1년 전 같은 주의 1억1150만배럴과 비교하면 11% 적다.

과거 시계열에는 2003년 4월 11일 재고가 9572만배럴로 기록돼 이번 수치보다 낮다. 따라서 9930만배럴은 2003년 이후 최저가 아니라 2003년 5월 이후 처음 1억배럴을 밑돈 수준이다.

증류유는 디젤만 따로 집계한 항목이 아니다. EIA 통계에는 디젤과 난방유 등이 함께 포함돼 9930만배럴을 도로용 디젤 재고로 읽어서는 안 된다.

주간 시계열을 보면 올해 5월 22일 재고는 1억80만배럴이었다. 이후 10월 16일 1억430만배럴, 23일 1억280만배럴로 집계된 뒤 30일 1억배럴 아래로 내려왔다.

같은 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980만배럴로 전주보다 90만배럴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2억900만배럴로 20만배럴 감소했다. 재고 변화만으로 국제 원유 가격이나 국내 경유 가격의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정유시설 가동률은 94.5%였다. 증류유 생산량은 해당 주 하루 평균 515만배럴, 최근 4주 평균 518만배럴로 집계됐다.

최근 4주간 미국 시장에 공급된 증류유는 하루 평균 418만배럴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동부 재고는 전주 2180만배럴에서 2260만배럴로 늘었고, 걸프 연안은 4340만배럴에서 4050만배럴로 줄었다.

EIA의 10월 단기 에너지 전망은 9월 동부 증류유 재고가 2021~2025년 같은 시기 평균보다 32% 적었다고 밝혔다. 전망 보고서는 동부 지역의 낮은 재고가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는 지역 내 정제 생산량보다 증류유 소비량이 많아 걸프 연안에서 들여오는 물량과 해외 수입으로 수요를 보충한다. 이에 따라 전국 재고 수치와 함께 지역별 공급 흐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전망은 10월 1일 작성돼 6일 공개됐다. EIA는 미국 증류유 재고가 2027년까지 2021~2025년 평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음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는 11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 시장에서는 G7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1억배럴 방출을 발표하고 디젤을 초기 공급 물량에 포함했다. 이 1억배럴은 여러 나라가 공급하는 비축유 물량으로, 미국 증류유 재고 9930만배럴과는 집계 대상이 다르다.

본지는 앞서 8월 21일 기준 미국 중간유분 재고가 1억340만배럴로 집계된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수치는 당시보다 410만배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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