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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타마고치·퀘이크·골든아이 007, '게임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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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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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 타마고치, 퀘이크, 골든아이 007이 2025년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해당 게임들은 대중문화와 게임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디펜더·타마고치·퀘이크·골든아이 007, '게임 명예의 전당' 헌액 / TokenPost Ai

디펜더, 골든아이 007, 퀘이크, 그리고 타마고치가 2025년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게임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 위치한 스트롱 플레이 박물관(The Strong National Museum of Play)에서 진행된 이번 헌액 행사에서는 이들 게임이 대중문화와 게임 산업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재조명했다.

1981년 윌리엄스 일렉트로닉스가 출시한 디펜더는 아케이드 게임의 복잡성과 고난도를 받아들이게 만든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수평 스크롤 방식의 우주 슈팅 게임에 정교한 조작 체계를 접목해 5만 5천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옥석을 가르는 기준이 됐다. 전자 게임 해설 부문 부사장 제레미 소시어는 “디펜더는 복잡한 게임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1997년 레어와 닌텐도는 닌텐도64용으로 골든아이 007을 출시하며 콘솔 기반 1인칭 슈팅 게임(FPS)의 기준점을 새로 세웠다. 이안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은 깊이 있는 스토리 전개와 무엇보다 4인 멀티플레이어 기능의 혁신성으로 호평을 받았고, 슈퍼 마리오 64와 마리오 카트 64에 이어 닌텐도64 플랫폼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게임이 됐다. 디지털 보존 책임자 앤드루 보먼은 “이 게임은 이후 발매된 콘솔 FPS 장르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헤일로 시리즈 또한 그 유산 위에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1996년에 반다이 남코가 선보인 타마고치는 당시에는 드문 전자 반려동물이라는 개념으로 콘솔보다도 장난감에 가까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시했다. 버튼 조작만으로도 애정과 관심을 전달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이 게임은 이후 닌텐독스부터 다양한 모바일·소셜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소장품 관리자 크리스티 히서트는 “타마고치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감정적 유대와 변화를 제공했던 상징적인 상호작용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해 등장한 퀘이크는 3D 게임 엔진의 기술적 도약을 이끌며 e스포츠와 온라인 멀티플레이 시대를 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개발사 id 소프트웨어는 멀티플레이 중심의 구조물을 구축했고, 퀘이크 엔진은 수십 종의 게임에 적용되며 현대 게임 코드의 근간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 게임 큐레이터 린지 쿠라노는 “퀘이크는 단순히 게임 하나를 넘어서 지금도 현대 게임의 내부에 직간접적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은 2015년 설립되어 아케이드, 콘솔, PC, 모바일, 핸드헬드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며 게임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게임을 선정해 소개해 왔다. 이번 2025년 헌액식은 5월 8일 스트롱 박물관 내 ESL 디지털 월드 전시관에서 열렸으며, 헌액된 게임은 관람객이 상시 방문 가능한 로턴다(Rotunda)에 전시된다.

올해 최종 후보군에는 디펜더, 골든아이 007, 퀘이크, 타마고치 외에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앵그리 버드,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프로거, 골든 티, 하베스트 문, 마텔 풋볼, NBA 2K 등이 포함됐다. 최종 선정은 업계 전문가와 학자, 언론인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평가를 기준으로 결정됐으며, 일반 대중도 추천을 통해 헌액 후보 선정에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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