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드림에이지가 자사가 퍼블리싱을 맡은 신작 게임의 정식 타이틀을 ‘알케론’으로 확정하며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섰다.
드림에이지는 8일, 미국의 게임 개발사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팀 기반 대전 게임 ‘프로젝트 토치’의 공식 명칭을 ‘알케론(Arkheron)’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어둡고 초현실적인 세계관을 배경으로, 두 팀이 실시간으로 경쟁하는 온라인 PvP(Player vs. Player) 형식의 대전 게임이다. PvP란 이용자 간 대결을 중심으로 한 게임 유형을 말한다.
이번 타이틀 공개는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본격적인 마케팅 준비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다음 달 게임의 첫 번째 플레이 영상과 세부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아시아 지역 PC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와 기타 사전 체험 행사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반영한 개발 보완 작업도 이어질 전망이다.
드림에이지는 올해 초 본파이어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알케론’의 한국과 일본 지역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드림에이지는 과거 하이브IM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으며, 최근 브랜드 변경과 함께 퍼블리싱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퍼블리싱 계약이란 특정 지역 혹은 플랫폼에 대해 게임의 배급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개발사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2016년 전 블리자드 출신의 롭 팔도, 닉 카펜터, 김민 전 넥슨 아메리카 대표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신생 게임 개발사다. 이들은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세계적인 게임 프랜차이즈의 제작 경험을 갖춘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어, 신작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은 편이다.
게임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이 실시간 전략 및 팀 기반 대전 게임의 핵심 테스트 무대인 만큼,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가 이 게임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의 정식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연과 테스트 일정을 감안하면 2026년 상반기 안에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