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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비트코인 60만 개 보유설에도 시장 '무반응'... 기관 자금 조용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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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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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60만 개 비트코인을 비밀리에 보유 중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시장은 이에 거의 반응하지 않고 있다. 대신 기관 자금의 조용한 진입이 포착되고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 중이다.

 베네수엘라, 비트코인 60만 개 보유설에도 시장 '무반응'... 기관 자금 조용히 유입 / TokenPost.ai

베네수엘라, 비트코인 60만 개 보유설에도 시장 '무반응'... 기관 자금 조용히 유입 / TokenPost.ai

‘600,000개 비트코인’ 베네수엘라 그림자 금고설, 시장은 ‘무덤덤’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가 비밀리에 60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보유고를 축적했다는 소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장은 이에 거의 반응하지 않으며, 투자자 심리는 조용한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 같은 주장은 크립토 분석가 겸 유튜버 ‘파이어허슬(FireHustle)’이 2026년 첫 영상에서 제기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수년간 금과 석유 판매 대금을 활용해 최대 60만 BTC(약 88조 4,880억 원)를 매집했다는 설을 언급했다. 만일 사실이라면 이는 국가 단위 보유량 중 손에 꼽히는 규모이지만, 정작 이 같은 고액의 ‘비트코인 그림자 금고’ 뉴스에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파이어허슬은 “2024년이나 2025년 같았으면 이 정도 루머에 시장이 20%는 움직였을 것”이라며 “이번엔 거의 꿈쩍도 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전했다.

실종된 ‘소매’ 투자자, 채워넣는 기관 자금

영상의 핵심 메시지는 ‘침체처럼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기관 자금이 대거 진입하는 시점’이라는 점이다. 대표적 사례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달부터 고객 자산의 1~4%까지 암호화폐 편입을 자문사들에게 허용한 결정을 들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산하 메릴과 메릴엣지 플랫폼에는 약 6조 달러(약 8,848조 원)의 고객 자산이 담겨 있으며, 이 중 4%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경우 이는 이론상 최대 2,400억 달러(약 354조 원)에 달하는 수요다.

해킹 사고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어허슬이 인용한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12월 해킹에 따른 손실은 전월 대비 60% 줄어든 약 7,600만 달러(약 1,120억 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과 지갑의 보안 향상 덕분으로 풀이된다.

규모 컸던 하락, 그러나 바닥 단단

이 같은 긍정적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특별한 반등 없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어허슬은 현재 BTC가 85,000~90,000 호주달러대를 중심으로 ‘고전적 횡보장(consolidation)’을 보이고 있으며, 약 80,000달러 수준에서 하방 지지선이 형성된 것으로 진단했다.

2025년 말에는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약 1조 달러(약 1,474조 원)가 증발했고, 10월 10일 기준 단 하루 동안 파생상품 포지션에서 약 190억 달러(약 28조 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ETH(이더리움)는 한 달여 만에 약 40% 급락했으며, 에릭 트럼프가 이끄는 아메리칸 비트코인 코퍼레이션도 12월 초 같은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약 10억 달러(약 1조 4,748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그럼에도 투자심리는 완만히 회복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9만 호주달러 근처 지지선을 테스트한 후 반등했고, 공포탐욕지수도 ‘극단적 공포’에서 ‘중립’으로 되돌아왔다. 파이어허슬은 “커뮤니티가 조용했던 저점의 ‘묘지’ 분위기에서, 이제 다시 트레이드 아이디어와 섹터 논의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주도 강세장, 유동성은 살아 있다

거시경제 흐름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증시는 연간으로는 상승 마감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S&P500 지수는 약 16%, 나스닥은 AI 관련주 주도로 20% 넘게 올랐다. 다만 연말 특유의 ‘산타랠리’는 없었고, 해를 넘기며 상승세도 조정을 받았다. 연준은 2026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위험자산 시장의 유동성 회복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파이어허슬은 2026년을 ‘화려한 상승’보다는 ‘인내와 횡보의 해’로 진단했다. 하지만 주요 은행들이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고 있는 지금, 만약 다음 사이클이 온다면 그 장의 주도권은 '개인'보다는 '기관'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관건은 매일의 등락이 아니라, 이 조용한 구간에서 누가 매수하고 있느냐에 있다”고 덧붙였다.


💡 “지금 조용할수록, 진짜 매수자는 움직인다”

베네수엘라의 60만 BTC '그림자 금고' 루머에 시장이 꿈쩍도 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제 시장은 소문보다 데이터를 보고, 단기 급등락보다 유동성과 포지셔닝을 봅니다.

지금의 박스권이 바로 '소매는 떠나고, 기관은 쌓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 누가 사고 있는지, 무엇을 기회라 보는지를 읽을 수 있다면 당신은 다음 상승장의 주역이 될 준비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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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바다거북이

2026.01.14 19: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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