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의 둔화 신호와 이를 둘러싼 거시경제 변수, 암호화폐 시장의 추세 및 자금 흐름을 종합 분석한 결과 변동성 확대와 정책 불확실성이 병존하는 시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12월 미국 고용 지표는 신규 고용 증가율이 시장 기대를 밑돌며 점진적인 둔화를 나타냈다. 그러나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해 노동시장이 단기간 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역시 금리 인하에 대한 조기 기대보다는 ‘데이터 기반’ 접근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서도 이러한 신중론이 감지된다. 일부 위원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대다수는 고용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오는 1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 이상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정책 기조는 금융시장의 예상 흐름과도 일치한다. S&P500, 다우 지수, 나스닥 모두 지난주 고점 부근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안정을 유지했다. AM Management는 정치·법적 이슈 가운데 하나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재판 일정이 연기되면서, 단기 불확실성은 일시적으로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주목할 분석 지점으로 꼽힌다.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3조 800억 달러로 전주 대비 1.91% 하락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도미넌스가 모두 소폭 감소했으며, 반등 시도는 이어지고 있으나 뚜렷한 추세 전환 시그널은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이 10% 가까이 증가하고, 참여자 수가 12.8% 확대되며 외부 포지션 유입이 확인됐다. 다만 숏 포지션의 증가 폭이 더 두드러져 상방 경계 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TF 자금 흐름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초 대규모 순유입을 보였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들어 4거래일 연속 순유출로 전환되며 단기 차익 실현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BlackRock IBIT와 Fidelity FBTC 등 주요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소폭 순유입이 유지돼 장기적인 구조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주택판매 등 중요 경제 지표와 제조업 PMI 및 베이지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큐텀(Qtum) 하드포크, 옵티미즘(OP)의 토큰 바이백, 맨틀(Mantle) 메인넷 업데이트, 세이(Sei)와 아비트럼(Arbitrum)의 대규모 토큰 언락, 레이븐코인(Ravencoin) 반감기 등 주요 기술적 이벤트가 집중돼 있어, 개별 종목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경기 급락 우려를 자극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며, 연준 역시 극단적 정책 변경 대신 점진적 조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AM Management는 2026년 첫 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미국 금융권의 성과와 가이던스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