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거래소 보유량 80조 개 급감…‘고래’ 지배력 커졌지만 가격은 정체
시가총액 기준 상위 밈코인인 시바이누(SHIB)의 유통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며 가격 상승세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고 있다.
13일 기준 온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에 따르면 시바이누 보유 상위 100개 지갑의 코인 보유량은 전체 발행량 999.9조 개 중 약 831.8조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래' 주소들은 최근 몇 달 사이 더욱 집중적으로 물량을 수집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시바이누의 거래소 내 보유량은 2025년 12월 기준 약 370조 3,000억 개에서 현재 290조 4,000억 개로 크게 줄었다. 단기간에 80조 개(NET 기준 약 289조 개 이상)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대규모 코인이 외부로 이동된 것은 장기 보유나 콜드월렛 전환으로 해석되며, 공급 타이트닝(공급 축소)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를 유도하는 요인이다.
시바이누 추적 플랫폼 쉬번(Shibburn)은 현재 실제 유통 중인 SHIB 물량은 약 585조 3,900억 개로 추산하고 있으며, 코인마켓캡은 이보다 다소 많은 589조 2,400억 개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수요 측이다. 공급이 줄었음에도 매수세는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 14일 기준 시바이누의 일일 거래량은 약 1억 3,000만 달러(약 1,913억 원) 선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도지코인(DOGE)과 페페(PEPE)가 각각 6억 3,000만 달러(약 9,269억 원) 이상의 거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열세가 뚜렷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의 관심은 기술적 저항선인 0.00001200달러에 집중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SHIB Knight는 “시바이누가 증시 중소형지수인 러셀 2000의 강세 흐름과 동조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면, 현재 가격에서 약 37.98%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SHIB를 대거 매수한 지갑 주소 대다수는 신규 생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은 전체 거래소 내 SHIB의 약 28%, 넷 유통량의 약 28.4%를 보유 중이며 상당 규모를 거래소 밖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플랫폼 듄(Dune)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신규 지갑의 보유량은 올해 1월 들어 사실상 ‘제로’에 수렴, 대부분이 장기보관용 콜드월렛으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공급 잠김 현상이 강해지는 만큼 시바이누는 가격 상승 여지를 확보하고 있으나, 얇은 유동성과 낮은 거래량은 향후 급등락의 가능성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0.00000950달러를 1차 돌파 기준선으로 삼고, 전환 시점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 “고래의 움직임, 공급 잠김…하지만 수요는 어디에?”
시바이누처럼 유통량이 줄고 고래가 몰리는 상황은 겉보기에 호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 숨겨진 리스크를 이해해야 합니다. 실질적인 매수세 없는 공급 축소는 때로는 '유동성 위축'이라는 칼날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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