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 신작 '붕괴: 넥서스 아니마' 베타 테스트 돌입…글로벌 흥행 잇는다

중국의 대형 게임 개발사 호요버스가 자사의 인기 게임 시리즈 '붕괴'의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에 다시 한번 나선다. 새롭게 공개된 '붕괴: 넥서스 아니마'는 베타테스트 참가자 모집에 돌입하면서 연내 본격적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호요버스는 8월 29일, '붕괴: 넥서스 아니마'의 첫 비공개 베타테스트(CBT·Closed Beta Test)를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CBT는 PC와 애플 iOS 플랫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오는 9월 1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붕괴: 넥서스 아니마'는 호요버스를 대표하는 IP(지식재산권) ‘붕괴’ 시리즈의 계승작이다. 이 시리즈는 ‘붕괴3rd’와 ‘붕괴: 스타레일’을 통해 글로벌 게임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고유의 세계관과 정교한 그래픽, 감성적인 서사 구조로 주목을 받아왔다. 신작은 이러한 시리즈 전통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조된 세계관과 전략 요소를 결합한 육성 RPG 장르로, 기존 팬뿐 아니라 새로운 이용자층의 유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스토리 중심의 게임과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갖춘 서구·아시아 합작 스타일의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호요버스는 바로 이 흐름을 주도한 기업 중 하나로, 전작인 '붕괴: 스타레일'과 '원신'을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신작 역시 글로벌 론칭을 염두에 둔 콘텐츠 기획과 개발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CBT는 정식 출시에 앞서 서버 안정성, 게임 밸런스, 사용자 반응 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특히 테스트 플랫폼이 PC와 iOS로 한정된 점은 게임이 다양한 기기 간 크로스플레이(기기 간 연동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동일한 콘텐츠가 모바일과 콘솔 등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될 여지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호요버스가 자체 IP 중심의 장르 확장과 팬덤 기반 게임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해가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게임 전문가는 이러한 방향이 글로벌 팬층의 충성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게임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식 출시는 베타 결과와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오는 연말 또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