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 ‘가디스오더’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9월 24일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레트로 감성을 앞세운 픽셀 그래픽과 정교한 조작 기반의 전투 시스템을 내세우며, 전 세계 게이머를 대상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가디스오더’는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횡스크롤 액션 RPG다. 모바일 게임임에도 자동 전투를 배제하고,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며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세 명의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교체해 싸우는 ‘태그 전투’ 방식은 전략성과 액션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이번 글로벌 출시에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른바 소프트 론칭 형태로 진행된 이 기간 동안, 고퀄리티 도트 그래픽과 액션의 손맛, 전투 조합의 깊이 등에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정식 출시에 맞춰 게임은 콘텐츠와 시스템 측면에서 보완을 거쳤다. 카카오게임즈와 픽셀트라이브는 테스트 기간 동안 수집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개선 작업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보다 정제된 전투 시스템과 확장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출시된 버전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및 번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하고, 음성 더빙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제공된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인 현지화(언어 및 콘텐츠 지역 맞춤화)에 대한 신경 쓴 접근으로 해석된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장르의 세분화와 고정 팬층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액션 RPG 시장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몰입도를 유지하는 운영 전략이 성패를 가르기 때문에, 이번 ‘가디스오더’의 글로벌 런칭이 장기적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앞으로도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 피드백을 어떻게 반영하고, 콘텐츠를 어떻게 확장해 나가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