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25 도쿄게임쇼에서 신작 게임 ‘프로젝트 이블베인’의 트레일러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9일 넷마블은 자체 개발 스튜디오인 넷마블몬스터를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이블베인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3인칭 시점에서 최대 4명이 협동해 임무를 수행하는 액션 게임으로, 최신 그래픽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무기 전환 같은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요소는 최근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협동 기반 액션 장르 수요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의 배경은 인류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이다. 이용자는 인류 재건을 목표로 전투 부대의 일원이 되어, 압도적인 힘을 가진 ‘적왕’과 그가 이끄는 악마 군단에 맞서 싸워야 한다. 설정 자체가 강한 서사성과 몰입도를 갖춰, 핵심 이용자층인 하드코어 게이머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는 캐릭터들이 팀을 이루어 거대한 보스 몬스터를 상대로 협동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한손검, 대검 같은 근거리 무기부터 석궁, 확산궁 같은 원거리 무기에 이르기까지 상황에 따라 무기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고, 적의 공격을 받아쳐 반격하는 ‘카운터 액션’ 메커니즘도 구현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버튼 연타 방식의 전투에서 벗어나, 보다 정교한 조작과 판단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기존 이용자 경험을 강화한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넷마블은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왔지만, 이번 프로젝트 이블베인을 통해 콘솔 및 고사양 게임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게임쇼에서 선제 공개한 배경에는 해외시장 확대라는 분명한 전략적 판단이 엿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대형 게임사 전반의 방향성과도 맞물린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게임업체들은 그래픽과 콘텐츠의 고도화를 통해 콘솔 및 글로벌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이블베인 역시 이러한 추세 속에서 기대작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시연 버전이나 출시 계획이 공개될 경우,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