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가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도쿄게임쇼 2025에 직접 참석하며,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거 넷마블 대표로서 글로벌 게임 전략을 이끌었던 권 대표는 현재 자회사인 넷마블네오의 수장 자격으로 일본 시장을 재조명하고 있다.
권 대표는 9월 26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그는 조신화 사업총괄 그룹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넷마블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게임 완성도와 현장 구성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로 처음 방문했는데, 게임도 잘 나왔고 부스 구성도 게임 콘셉트와 잘 어울리게 준비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번 도쿄게임쇼 참가에서 넷마블은 두 개 작품을 중심으로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넷마블몬스터의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가 주요 출품작이다. 두 게임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노린 작품으로, 특히 일본 게임 이용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전략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약 10년간 넷마블 대표로서 그룹 전체의 게임사업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올해 초 본사가 김병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되면서 그는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후에는 넷마블네오 대표로서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인기 만화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 개발과 기업공개(IPO)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넷마블네오는 넷마블의 핵심 개발 자회사 중 하나다.
넷마블은 지난 몇 년간 북미, 중국 등에 이어 일본 시장 공략에도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일본은 세계 3위 규모의 게임 시장으로, 콘솔과 모바일 양 분야 모두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이 때문에 TGS에 참가하는 한국 게임사들에게 있어 일본 유저들과의 접점 확보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넷마블이 아시아 게임 시장 내 입지를 다시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본 시장은 높은 완성도의 게임과 현지화 전략에 명확한 성과가 따라야만 반응을 얻을 수 있어, 권 대표의 현장 방문 자체가 넷마블 내부에서도 일본 시장을 미래 성장축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향후 출품작들의 현지 반응에 따라 넷마블의 일본 사업 확장 여부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