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IP) 기반 게임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 덕분에 실적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11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6천9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9억 원으로 38.8% 뛰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7.1% 증가한 40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849억 원)를 7%가량 웃돌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넷마블의 자체 IP 게임 흥행에 기반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신작 ‘뱀피르’와 기존 인기 게임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글로벌 시장 반응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전체 게임 포트폴리오에서 12%, ‘뱀피르’는 9%의 매출 비중을 차지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비용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영업비용은 6천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8% 감소했다. 앱 마켓 수수료나 게임 로열티 등이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전 분기보다 7.2% 줄어든 2천249억 원이었다. 지급수수료가 줄어든 것은 외부 IP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IP 중심으로 흥행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작 마케팅에 따른 비용 부담은 늘었다. 3분기 마케팅비는 1천4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그러나 인건비는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전년보다 약 5% 줄었고, 전 분기 대비로도 2.6% 감소했다. 이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경영 효율화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올해 연말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OVERDRIVE’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에도 총 8종의 자체 또는 인기 IP 기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다양한 시장 수요에 응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자체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게임 산업의 전반적인 추세와도 맞닿아 있다. 넷마블이 향후에도 독자 IP 개발과 효율적 비용 관리를 병행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성과 함께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