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 네트워크, 비트코인 실시간 출금 기술 공개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 ‘고트 네트워크(GOAT Network)’가 BitVM2 기반 테스트넷 베타를 공식 공개하고, 비트코인 출금 시 필요한 증명을 실시간으로 생성·검증하는 ‘실시간 증명(Real-Time Proving)’ 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되어온 거래 속도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트 네트워크의 실시간 증명은 여러 거래를 블록체인 외부에서 처리한 뒤, 그 유효성을 압축 증명하는 비트코인 기반 롤업(zkRollup) 기술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증명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현했다. 사용자의 출금 요청을 지연 없이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트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증명 생성 과정을 ▲블록 증명 ▲집계 증명 ▲Groth16 기반 zk-SNARK 생성으로 이어지는 3단계 파이프라인 구조로 설계하고, 여기에 GPU 기반 병렬처리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평균 증명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다수의 검증인이 동시에 참여할수록 증명 시간이 선형적으로 단축되는 구조로, 검증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전체 시스템의 처리 성능이 비례해 향상되는 고확장성 기반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롤업 솔루션은 병목현상으로 인해 증명 생성을 일괄 처리하거나 일정 시간 지연시킨 후 처리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이러한 지연은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운영자와 개발자에게는 효율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제약을 주었다. 출금요청을 일괄적으로 묶은 후 제로지식 증명을 통해 처리했던 만큼, 롤업된 비트코인을 출금할때도 지연 현상이 발생했고, 짧게는 수분에서 수시간 이상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유저입장에서는 의지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묶이는 불확실 성이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고트 네트워크의 실시간 증명 시스템은 이러한 병목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블록 증명은 평균 2.6초, 집계 증명은 평균 2.7초, Groth16 증명은 평균 10.38초로 처리되었으며, 사용자 출금 요청은 실시간으로 처리 가능하다.

이처럼 비약적으로 향상된 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사용자는 예측 가능한 출금 시간과 투명한 증명 과정을 확보할 수 있고, 운영자는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개발자는 지연 없는 확장형 비트코인 롤업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고트 네트워크는 모든 증명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사용자가 증명 생성 과정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용 UI를 제공한다. 각 단계별 세부 증명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신뢰성과 네트워크 투명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고트 네트워크는 모든 출금 증명을 데이터 기반으로 시각화해 누구나 검증할 수 있게 하여, 실시간성·완결성·검증 가능성을 갖춘 롤업 기술의 현실적인 기준점을 제시했다. 사용자는 단순한 ‘성공’ 메세지를 보는 것에서, 각 출금 건마다 생성되는 증명의 전체 과정을 실시간 U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증명 구조를 기반으로 고트 네트워크는 단순한 속도 개선을 넘어, 실시간 증명 기반의 탈중앙 금융 인프라로서 대규모 사용자가 동시에 활용 가능한 확장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고트 네트워크 CEO 케빈 리우(Kevin Liu)는 “사용자는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자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 바로 실시간 증명”이라며, “사용자가 이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그 효과는 분명하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