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급 가족 돌봄 가치 1조100억달러…2024년 495억 시간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미국에서 가족 돌봄을 제공한 5900만명이 2024년 495억 시간을 일했다. 무급 돌봄의 경제적 가치는 1조100억달러(약 135조5420억원)로 추산됐다.
에드워드 존스의 페니 페닝턴 매니징 파트너는 9일(현지시간)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맏딸 현상’을 가족 돌봄과 유산 집행, 가족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정 결정의 문제로 짚었다. 가족 안에서 맏딸이 돌봄뿐 아니라 재정 실무까지 맡는다는 문제의식이다.
AARP 공공정책연구소는 2026년 보고서에서 성인 가족을 돌본 미국인 5900만명이 2024년 제공한 돌봄 495억 시간을 시간당 20.41달러로 계산했다. 추산액은 무급 가족 돌봄 전체의 가치로, 맏딸의 기여액이나 돌봄 산업 매출을 뜻하지 않는다.
딸이 아들보다 부모 돌봄을 더 많이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안젤리나 그리고리예바(Angelina Grigoryeva)가 2017년 미국사회학리뷰(American Sociological Review)에 발표한 연구는 미국 고령자 조사 자료를 분석해 딸의 돌봄 시간이 아들보다 많고, 아들은 자매가 있을 때 상대적으로 돌봄을 덜 하는 경향을 보고했다. 연구는 딸과 아들의 차이를 다뤘으며 맏딸만 따로 분석하지 않았다.
페닝턴이 거론한 재정 업무는 세대 간 자산 이전과도 맞물린다. 세룰리(Cerulli)는 2024년 전망에서 2024~2048년 이전될 자산을 124조달러(약 16경6108조원)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105조달러(약 14경910억원)는 상속인에게, 18조달러(약 2경4156조원)는 자선단체에 전달될 것으로 봤다. 전망치인 만큼 실제 이전액과는 구분된다.
에드워드 존스가 2024년 발표한 조사에서는 미국 여성 약 3분의 2가 자신을 가족의 ‘최고재무책임자’라고 답했다.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 넥스트360 파트너스(Next360 Partners)와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는 미국 성인 5998명이 참여했다. 이 결과는 가족 재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보여주지만 맏딸의 돌봄 부담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맏딸 현상’은 가족 돌봄과 재정 책임이 특정 구성원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로 읽을 수 있다. 전체 돌봄 규모나 딸과 아들의 차이를 맏딸 개인의 기여로 바꿔 해석할 수는 없다.

김하린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