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96만3000달러 카드 도난…수집가 '장당 1500달러 보상 상한' 우려
13일(현지시간) 산타애나 PSA 사무실 밖 페덱스 트럭에서 포켓몬·스포츠카드 두 팔레트가 사라졌다. 경찰은 추정 가치를 96만3000달러로 제시했고, 피해 유튜버는 보상이 장당 1500달러 신고 한도에 묶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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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애나에서 등급 감정을 마친 포켓몬·스포츠카드가 배송 차량에서 도난당했다. 산타애나 경찰서는 사건 당시 도난 카드의 추정 가치를 약 96만3000달러(약 12억7600만원)로 제시했다. 피해 수집가 한 명은 감정기관 프로페셔널 스포츠 오센티케이터(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 PSA)의 보상이 카드마다 신고한 보험 한도에 묶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했다. 도둑들은 산타애나 PSA 사무실 밖에 세워진 페덱스($FDX) 트럭에 침입해 카드가 실린 팔레트(pallet, 화물 운반용 받침대) 두 개를 싣고 달아났다. 나머지 한 팔레트도 손을 댄 흔적이 있었다. 산타애나 경찰서(SAPD)는 포춘(Fortune)에 보낸 입장문에서 "사건 당시 도난 카드의 추정 가치는 96만3000달러"라면서 "정확한 가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고 카드도 회수되지 않았다.
피해 카드는 감정 결과를 기다리던 수집가들의 물건이다. 구독자 14만8000명의 유튜브 채널 SKY-B Cards를 운영하는 SKY-B는 얼굴을 드러내고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2년 동안 모은 104장"이라며 "다시는 볼 수 없는 카드가 많다"고 말했다. 7월 전미 카드쇼(National Card Show)의 PSA 부스에 카드를 맡겼고, 감정이 예정보다 20일 일찍 끝나 13일 익일 배송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한다.
쟁점은 보상 기준이다. 포춘은 PSA가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차량이 '캘리포니아 남부 PSA 시설을 떠난 뒤' 도난당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PSA는 도난 카드의 인증서를 무효화했고, 판매 플랫폼에는 주의를 당부했다. 보상은 '고객이 카드마다 선택한 최대 보험 가치 한도 안에서 공정시장가치(fair market value)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공정시장가치는 거래 시장에서 형성되는 적정 가격을 뜻한다.
SKY-B는 자신이 신청한 보험 한도가 카드 한 장당 1500달러(약 199만원)였다고 말했다. PSA의 감정 평가로는 이보다 높게 나온 카드가 있는데도 보상이 한도에 묶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타이리스 맥시(Tyrese Maxey) 카드를 예로 들며 평가액이 2000달러(약 265만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PSA 대변인은 "고객 서비스팀이 피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공정시장가치 기준으로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수집가가 이 카드들을 단순한 금융 자산 이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고객 화물의 보안은 최우선 과제이며 지역 수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가상자산 관련 언급은 포춘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산타애나 경찰서는 제보할 정보가 있는 사람은 SAPD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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