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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재생에너지 18.4TW 필요…IRENA 1.5°C 경로 제시

IRENA는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려면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2035년 18.4TW에 이르러야 한다고 제시했다. 각국이 합의한 2030년 목표는 11.2T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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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재생에너지 18.4TW 필요…IRENA 1.5°C 경로 제시 / TokenPost.ai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려면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2035년 18.4TW에 이르러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2030년 설비 확대 목표에 근접하더라도 기후 목표에 맞는 경로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다.

IRENA의 2026년 ‘세계 에너지 전환 전망: 1.5°C 경로’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2025년 약 5.2TW에서 2035년 18.4TW, 2050년 38.2TW로 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18.4TW는 1.5°C 경로를 가정한 시나리오 수치로, 각국이 채택한 정책 목표는 아니다.

각국이 합의한 목표는 2023년 COP28에서 정한 2030년까지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을 11.2TW로 세 배 확대하는 것이다.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Francesco La Camera) IRENA 사무총장은 10월 26일 싱가포르 국제 에너지 주간에서 “2030년 11.2TW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치에 정확히 도달하기보다 매우 근접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라 카메라 사무총장은 냉방·난방 수요와 인공지능(AI) 확산을 전력 수요 증가 요인으로 들었다. 데이터센터의 연산 수요가 늘면서 전력 소비도 커지고 있다. 그는 에너지 효율 개선 속도가 충분하지 않아 공급과 수요의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RENA의 1.5°C 시나리오에서 전력이 세계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23%에서 2035년 35%, 2050년 50% 초과로 높아진다. 건물·산업·교통에서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경로를 반영한 수치다. 발전 설비 용량은 발전할 수 있는 규모를 나타내며, 실제 생산·소비한 전력량과는 다르다.

IRENA는 전력화 확대와 함께 전력망·저장 설비도 확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발전 설비를 늘려도 송전망과 저장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생산한 전력을 필요한 곳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

호주 국가전력시장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2025~2026회계연도 5TWh에서 2035~2036회계연도 34TWh로 늘어날 전망이라는 본지 보도도 있다. 호주 한 시장의 전력 소비 전망과 IRENA의 세계 설비 용량 시나리오는 서로 다른 지표다. IRENA가 제시한 2035년 18.4TW 역시 실제 증설 결과가 아니라 필요한 용량을 가정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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