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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비트코인은 10여 년 만에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이 10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토큰포스트 북클럽은 『비트코인 10억 간다』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 연재를 통해 독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예측을 넘어, 비트코인이 금융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한 번씩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Halving)’를 겪는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공급 속도를 늦추면서 시장 내 희소성을 높이고, 과거 반감기 이후 가격이 급등했던 전례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이벤트 중 하나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총 32회에 걸쳐 진행되며, 마지막 반감기는 2140년경에 발생할 예정이다. 2024년 4월에는 네 번째 반감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공급 속도를 더욱 낮추는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과거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어떤 흐름을 보였으며, 이번 반감기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비트코인 반감기가 중요한 이유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 새롭게 공급되지만, 반감기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공급량이 점점 감소하는 구조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블록당 채굴 보상은 50BTC였지만, 2012년 1차 반감기 이후 25BTC, 2016년 2차 반감기 이후 12.5BTC, 2020년 3차 반감기 이후 6.25BTC로 줄어들었다. 2024년 4월에는 4차 반감기가 진행되며, 보상은 3.125BTC로 감소할 예정이다.
반감기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신규 비트코인의 양을 줄이면서 공급 부족 현상을 유도할 수 있다. 만약 수요가 유지되거나 증가한다면,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 반감기 이후 가격 흐름 분석
비트코인은 반감기가 있을 때마다 가격 상승을 경험했다.
- 2012년 1차 반감기: 비트코인 가격은 약 12달러에서 시작해 1년 후 1,000달러를 돌파했다.
- 2016년 2차 반감기: 반감기 당시 가격은 약 650달러였으며, 이후 1년 동안 20,000달러까지 급등했다.
- 2020년 3차 반감기: 반감기 당시 가격은 약 8,500달러였으며, 1년 뒤 비트코인은 60,000달러를 돌파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반감기 이후 12~18개월 내에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는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과 맞물려 시장 내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4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어떻게 움직일까?
2024년 4월 예정된 4차 반감기는 기존 반감기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첫 번째 변수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다.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반감기 이후 공급량 감소와 맞물려 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두 번째 변수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가능성 등 거시 경제 요인이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흐름에 따라 투자 전략을 조정하기 때문에, 반감기가 반드시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세 번째 변수는 채굴업체들의 대응 전략이다.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서 일부 채굴업체들이 채굴을 중단하거나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반감기 직후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반감기를 앞둔 투자자들의 전략
반감기를 앞둔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반감기만을 근거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반감기 직후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분석하고,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비트코인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반면, 거시 경제 환경이 불안정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질 수도 있다.
마무리 – 2024년 반감기, 비트코인 10억 시대를 앞당길까?
비트코인 반감기는 공급량을 줄여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요인이지만, 시장의 모든 요소가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 거시 경제 상황, 채굴업체들의 대응 전략 등이 결합되면서 반감기의 실제 효과가 결정될 것이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고려하고 신중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비트코인 10억 간다』는 이러한 흐름을 분석하며, 반감기 이후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이 글은 『비트코인 10억 간다』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자 소개 – 표상록
표상록 저자는 투자회사 블록엑스(BlockX) 대표이자, 유튜브 채널 ‘표상록의 코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가상자산 투자 및 시장 분석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경제TV> 코인뉴스룸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토큰포스트>, <디지털애셋> 등의 블록체인 전문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과거에는 고품격 재테크 전문지 <한경 MONEY>에서 칼럼을 연재하며 투자 시장에 대한 폭넓은 분석을 제공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공학)를 졸업한 후 현대건설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집중했던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새로운 투자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사이클 투자 및 포트폴리오 전략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장기적인 투자 방식을 연구해왔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올바른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건강한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력, 주식시장의 검은 손》, 《고래, 코인 시장의 큰손》, 《암호화폐 트렌드 2023》, 《부동산 자산운용사에서는 이런 일을 합니다》 등이 있으며, 이번 《비트코인 10억 간다》를 통해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분석하고, 투자자들에게 현실적인 전략과 시장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