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 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은 그 메사리 리서치에서 나온 최신 보고서죠. 너보스 2025년 2분기 현황. 이걸 좀 깊이 들여다볼까 합니다. 너보스가 최근에 어떤 기술적인 업데이트가 있었는지 그리고 특히 비트코인 생태계랑 연동을 강화하는 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었는데 이 부분을 좀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려고 해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쪽에 관심 있으신 여러분께 너보스의 이런 행보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핵심만 쏙쏙 뽑아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진행자

네 좋습니다. 일단 너보스 그리고 CKB Common Knowledge Base가 뭔지 간단하게 짚고 가는 게 좋겠네요. 너보스는 기본적으로는 뭐랄까? 비트코인 옆에 있는 레이어원, 비트코인 인접 레이어원 이렇게 볼 수 있어요.

토큰포스트

아 비트코인 인접 레이어 원이요.

진행자

비트코인이 가진 기능적인 한계를 좀 확장시키려는 목적으로 설계된 거죠. 합의방법.

토큰포스트

지금

진행자

비트코인처럼 작업증명 POW를

토큰포스트

쓰고요.

진행자

그런데 이제 핵심적인 차이라면 비트코인의 UTXO 모델을 좀 더 일반화시킨 너보스만의 셀 모델이라는 걸 쓴다는 점입니다.

토큰포스트

셀 모델 UTXO랑 비슷한데 더 확장된 건가 보네요.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 거죠?

진행자

맞아요. 비트코인 UTXO는 그냥 안 쓴 돈 개념으로 소유권 정도만 기록하잖아요. 그런데 너보스의 셀은 거기에 더해서 임의의 데이터나 심지어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까지 저장할 수 있어요. 훨씬 일반화된 상태 저장소인 거죠.

토큰포스트

오 그럼 POW 기반인데도 복잡한 앱 구현이 가능해지는 거군요.

진행자

그렇죠.

토큰포스트

게다가 가상머신도 RISC-V 기반의 CKB-VM을 써서 C나 러스트 같은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도 스마트 컨트랙트를 짤 수 있고요. 이런 기술 위에서 이제 너보스가 비트코인이랑 어떻게 연계하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프로토콜들이 나온 겁니다. 대표적인 게 이제 RGB++랑 파이버 네트워크

진행자

그래요.

토큰포스트

RGB++요?

진행자

네. RGB++는 비트코인 UTXO를 너보스 CKB 셀이랑 연결시켜서 비트코인의 그 강력한 보안은 그대로 쓰면서 너보스의 스마트 컨트랙트 능력을 활용하게 해주는 자산 발행 프로토콜이고요. 작년 7월에는 이걸 다른 UTXO 네트워크로 확장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지원하는 레이어도 도입했죠. 그리고 올해 2월에 나온 파이버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 아시죠? 그거랑 호환되는 결제 채널 시스템이에요. 이걸로 이제 저렴하게 여러 토큰을 보내면서 비트코인이랑 더 잘 연동되게 하려는 거고요. 여기서 좀 흥미로운 지점은 너보스가 처음부터 다른 블록체인을 그냥 따라하기보다는 비트코인의 한계를 보완하고 기능을 넓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겁니다. 비트코인이랑 시너지를 내려고 하는 좀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는 거죠.

토큰포스트

비트코인과의 시너지, 확실히 다른 레이어원들이랑은 좀 다른 노선이네요. 이런 기반 위에서 올해 2분기의 중요한 기술 업데이트가 있었군요. 미포 하드포크 개발 완료. 이게 너보스 역사상 두 번째 하드포크라고요?

진행자

네. 이 미포 하드포크에서 제일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가 스폰 시스콜 도입이라고 들었어요. 이게 개발자들한테 정확히 뭐가 좋아지는 건가요? 그냥 편의성 증대라고 하면 좀 막연해서요. 아 네. 좋은 질문인데요. 스폰 시스콜은 쉽게 말하면 스마트 컨트랙트 하나가 다른 스마트 컨트랙트를 안전하게 불러서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에요.

토큰포스트

아 호출 기능이군요.

진행자

네. 그런데 중요한 건 각각의 컨트랙트가 분리된 메모리 공간에서 돌아가고 데이터 전송량 제한도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복잡한 기능을 잘게 쪼개서 여러 개의 작은 모듈형 컨트랙트로 만들기에 훨씬 좋아진 거죠.

토큰포스트

일단 레고 블록처럼요

진행자

맞아요. 딱 그 비유가 좋네요. 레고 블록처럼 작은 기능 조각들을 착착 조립해서 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가능해진 겁니다. 예전에는 큰 덩어리 하나로 다 만들어야 했다면, 이제는 훨씬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 거죠. 아하.

토큰포스트

네, 네. 훨씬 와닿네요. 그럼 개발자들이 진짜 복잡한 로직도 UTXO 위에서 만들 수 있게 되겠군요. CKB-VM V2 활성화도 중요 업데이트라고 하던데요.

진행자

네, 그것도 중요하죠. CKB-VM V2는 너보스 가상머신 업데이트 버전인데요. 여러 작은 연산을 하나로 합쳐서 처리하는 그 매크로 연산 융합 같은 최적화 기술이 들어갔어요. 그래서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속도, 그러니까 런타임 효율성이 개선됐고요. 가상머신 버전 관리도 좀 더 쉬워졌다고 합니다.

토큰포스트

결국 성능이랑 개발 편의성을 다 잡은 거군요.

진행자

그렇죠? 이런 기술적인 토대를 탄탄하게 다져서 더 강력한 앱 생태계를 만드려는 준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큰포스트

기술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올해 2분기에 너보스가 진짜 과감한 결정을 내렸어요. 바로 기존 레이어 2였던 가두원과 크로스 체인 브릿지인 포스 브릿지를 점진적으로 종료하기로 한 거예요. 가두원은 EVM 호환 롤업이었고 포스 브릿지는 이더리움 같은 다른 체인이랑 너보스 연결해 주던 거였잖아요.

진행자

맞습니다. 이건 정말 큰 방향 전환인데요.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첫 번째는 역시 전략적 판단이죠.

토큰포스트

전략적 판단이요.

진행자

한정된 개발 자원을 이제 어디에 집중할 거냐 이걸 정한 건데 앞으로는 비트코인 연동 강화 그러니까 앞서 말한 RGB++나 파이버 네트워크 같은 UTXO 네이티브 기술 혁신에 올인하겠다는 겁니다.

토큰포스트

아 잠깐만요. 그럼 EVM 호환성을 포기한다고요?

진행자

그게 핵심입니다.

토큰포스트

요즘 대부분 레이어 원 레이어 투들이 EVM 호환성 어떻게든 넣으려고 경쟁인데 이건 진짜 반대로 가는 건데요. 리스크가 엄청 클 것 같은데요.

진행자

그렇죠? 단기적으로 보면 기회비용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엄청나게 커진 EVM 생태계에 유동성이나 사용자 개발자들을 끌어오기 어려워질 수 있으니까요.

토큰포스트

그렇죠.

진행자

그런데 너보스는 아마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 중심 생태계가 결국 크게 성장할 거고, 그 안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잡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 중요 배경으로는 사실 보안이랑 유지보수 부담 문제도 있었어요. 실제로 지난 5월에 포스 브릿지가 해킹을 당해서 한 300만 달러어치 자산이 털리는 일이 있었거든요. USDT, ETH, USTC, DAI 이런 것들이요.

토큰포스트

아, 해킹 사건까지 있었군요. 그럼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원래 계획했던 방향 전환이랑 시기가 맞물린 걸까요?

진행자

보고서 내용을 보면 아마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해킹 사건 때문에 이제 브릿지 보안이나 관리의 어려움이 현실로 다가왔고 그게 원래 생각하고 있던 비트코인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 결정을 좀 더 앞당겼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종료 일정도 나왔죠

진행자

네, 가두원은 6월부터 이제 출금만 되는 출구전용 모드로 바뀌고 10월 31일까지 자산을 빼야 하고 그 이후엔 동결된다고 하고요. 포스 브릿지는 11월 30일까지 자산 회수 기간을 주고 그 이후엔 브릿지 운영자가 수동으로 처리해 주는데 수수료가 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 1일에는 완전히 문을 닫는 거죠.

토큰포스트

와

진행자

정말 단호한 단기적인 불편함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위한 과감한 선택을 한 거죠. 너보스의 방향성이 정말 명확해진 겁니다.

토큰포스트

네, EVM 호환성 포기 진짜 인상 깊습니다. 자 그럼 이런 전략 변화에 맞춰서 비트코인 생태계랑 통합하려는 노력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특히 라이트닝 네트워크랑 연동을 강화한다는 그 파이버 네트워크. 이건 좀 진전이 있었나요?

진행자

네, 당연히 그쪽으로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가두원이랑 포스 브릿지 정리하는 대신에요. 2025년 2분기에 꽤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있었어요. 우선 단순히 두 지점만 연결하는 게 아니라 여러 채널을 거쳐서 결제가 되는 멀티 홉 라우팅 기능이 구현됐고요.

토큰포스트

아 멀티 홉이요.

진행자

그리고 채널 하나에서 비트코인 말고 다른 종류의 자산도 같이 보낼 수 있는 멀티 자산 채널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또 라이트닝 네트워크랑 똑같은 형식으로 인보이스를 만들고 처리할 수 있게 돼서 호환성도 훨씬 좋아졌고요.

토큰포스트

기능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은데, 혹시 보안 쪽은 괜찮을까요? 라이트닝 네트워크도 초반에 보안 문제가 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진행자

맞습니다. 그래서 파이버 네트워크에는 와치타워 서비스라는 보안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요. 사용자가 혹시 오프라인일 때도 채널 상태를 대신 감시해서 부정행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토큰포스트

아 와치타워 네,

진행자

네,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좀 더 강화하는 PTLC 기술 도입이나 채널 안에 자금이 한쪽으로 쏠리는 걸 막는 채널 리밸런싱 같은 개선 작업도 계속하고 있고요.

토큰포스트

그럼 이게 실제 사용자들이 쓰기에는 어느 정도 가까워졌나요? 기술 개발이랑 실제 사용은 또 다르니까요.

진행자

그 부분에서는 라이트닝 방식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계정 지갑 조이 아이디라고 있는데, 이거랑 통합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점이 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토큰포스트

지갑 연동 테스트요

진행자

네, 이론적인 개발뿐만 아니라 실제 지갑 앱이랑 연결해서 사용성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인 거죠. 그 외에도 오프체인 스케일링 기술 회사인 폴리크립트랑 협력해서 페룬 스테이트 채널 기술 개발도 같이 하고 있고요. 지난 4월에는 홍콩 웹3 페스티벌에서 비트코인 스테이지를 너보스가 직접 열어서 NPV와 CL같은 라이트닝 기반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기도 했고 너보스 자체 스테이블 코인인 USDI를 써서 비트코인이랑 너보스 간의 자산을 쉽게 옮기는 시연도 했다고 합니다.

토큰포스트

그냥 이론적인 구상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쓸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는 거네요.

진행자

그렇죠?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토큰포스트

기술 개발 전략 전환도 중요한데 결국엔 커뮤니티랑 생태계가 받쳐줘야 하잖아요. 이쪽은 좀 어떤 노력이 있었나요?

진행자

맞습니다. 너보스 재단도 그걸 알고 여러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하거나 좀 다듬었어요. 2025년 5월에는 너보스 커뮤니티 카탈리스트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는데요.

토큰포스트

커뮤니티 카탈리스트요

진행자

네, 개발자 콘텐츠 만드는 사람 그리고 너보스를 널리 알리는 활동가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눠서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벌써 14명 정도가 활동 시작했다고 하고요. 또 너보스 생태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CKB 에코펀드에서는 좀 작은 규모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스파크 프로그램이란 걸 새로 만들어서 첫 프로젝트로 Quantum Pulse라는 지갑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답니다.

토큰포스트

아 소규모 지원 프로그램도 생겼군요.

진행자

그리고 커뮤니티 사람들이 특정 개발 과제 같은 걸 해결하고 보상받는 CKB 바운티 보드도 열었고요.

토큰포스트

지역 활동 같은 것도 있나요? 오프라인으로요?

진행자

네, 그것도 준비 중이에요. CKB 오프체인이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런던, 뉴욕의 지역 리더를 뽑아서 오프라인 미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커뮤니티도 챙기려는 거죠.

토큰포스트

온라인 오프라인 다 신경 쓰네요.

진행자

그리고 사용자들이 게임처럼 퀘스트 깨면서 너보스 생태계에 기여하고 보상도 받는 CKB 부스트라는 플랫폼도 지금 만들고 있다고 하고요.

토큰포스트

와 진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막 시작됐네요. 그런데 이렇게 이것저것 많이 시작하는 것도 좋은데 과연 이런 노력들이 너보스가 새로 정한 비트코인 중심 전략에 맞춰서 진짜로 개발자 참여를 늘리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지 그게 중요하겠네요.

진행자

정확합니다.

토큰포스트

특히 EVM 호환성을 버린 마당에는 더더욱 네이티브 개발자 커뮤니티를 탄탄하게 만드는 게 필수적일 텐데요.

진행자

그렇죠? 프로그램 출시는 그냥 시작이고 이걸 통해서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 그러니까 괜찮은 프로젝트들이 나오고 개발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지를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너보스의 이 과감한 전략이 성공하려면 결국 커뮤니티랑 생태계 역할이 정말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자 그럼 이제 좀 딱딱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2025년 2분기의 주요 네트워크 및 시장 지표들을 한번 보죠. 보고서를 보니까 음 아쉽게도 시장 성과는 좀 안 좋았어요. CKB 토큰 가격이 전 분기보다 27.4% 나 빠져서 0.003달러 수준까지 내려갔고요.

진행자

네, 0.005에서 많이 떨어졌죠?

토큰포스트

유통 시가총액도 26.5% 줄어서 약 1억 5천 910만 달러가 됐습니다. 시총 순위도 165위에서 242위로 꽤 많이 내려갔네요.

진행자

2분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안 좋았던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너보스의 이런 큰 전략 변화에 대해서 시장이 좀 지켜보자는

토큰포스트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시총 순위가 좀 많이 빠진 건 투자자들의 관심도 변화를 보여주는 걸 수도 있고요. 너보스 DAO는 어떤가요? CKB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맡겨놓고 보상받는 거잖아요. 너보스 DAO에 예치된 총 CKB는 76억 개로 전 분기보다 한 2.4% 정도 살짝 줄었고요. 전체 유통량에서 예치된 비율도 16.2%로 약간 내려갔습니다. 엄청 큰 변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치량이 줄었다는 건 장기 보유하려는 유인이 좀 약해졌거나 아니면 다른 투자 기회를 찾아서 움직임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죠. 네트워크 활동 지표는 좀 엇갈리는 모습이네요. 총 거래량은 230만 건으로 0.8% 아주 약간 늘었고 활성 주소 수도 77만 5800개로 3.2% 늘었어요. 일 평균 활동 주소도 8500개로 2% 증가했고요.

토큰포스트

셀 활동을 보면 사용 중인 라이브 셀은 3.4%, 사용 끝난 데드 셀은 6.1% 늘었습니다.

진행자

네, 온체인 활동이 그래도 조금이나마 늘었다는 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죠. 하지만 CKB 가격이 이렇게 떨어졌는데도 활동량이 막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았다는 건 아직 네트워크 사용이 막 활발해지는 단계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토큰포스트

그런데 보안 관련 지표는 좀 걱정되는데요. 네트워크 전체 연산 능력을 보여주는 평균 해시레이트가 282.6PH/s로 전 분기 대비 28.4%나 확 줄었어요. 채굴 난이도도 2.82EH/s로 29.3%나 떨어졌고요. 해시레이트가 이렇게 줄면 네트워크 보안이 약해지는 거 아닌가요?

진행자

맞습니다. 해시레이트 하락은 좀 심각하게 봐야 할 지표입니다. CKB 가격이 떨어지니까. 채굴에서 돈 벌기가 어려워져서 채굴자들이 떠났거나 아니면 너보스의 이런 전략 변화가 좀 불확실해 보여서 채굴 파워를 다른 데로 돌렸을 가능성이 있죠. POW 블록체인에서 네트워크 보안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이 추세가 계속되면 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거래 수수료도 많이 줄었네요. 총 수수료가 4500CKB로 전 분기 대비 반토막 이상 51.4% 나 줄었고 일 평균 수수료도 40CKB로 58.5% 나 감소했어요.

진행자

활동량은 약간 늘었는데 수수료는 확 줄었네요. 이건 아마 거래 유형이 바뀌었거나 수수료 경쟁 같은 요인이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토큰포스트

마지막으로, 그 새로운 전략의 핵심 중 하나인 RGB++ 관련 활동을 보면요. 총 거래 수는 195건으로 55.3% 줄고 새로 매핑된 비트코인 주소도 32개로 74%나 크게 줄었어요. 그런데 좀 특이한 건 새로 만들어진 RGB++ 자산 수는 623개로 오히려 4.7% 약간 늘었다는 점이에요. 이건 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진행자

음 RGB++ 지표는 해석이 좀 필요해 보이네요. 거래나 신규 주소는 줄었는데 자산 발행은 늘었다 이건 아마 초기 실험 단계를 넘어서서 진짜로 자산을 발행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는데, 아직 이게 활발한 거래나 사용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특정 프로젝트 몇 개가 집중적으로 자산을 만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아직은 RGB++ 생태계가 정말 초기 단계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토큰포스트

네, 종합해 보면 2025년 2분기 너보스는 시장 지표나 보안 지표 쪽에서는 좀 힘든 시기를 보낸 게 맞는데 내부적으로는 미포 하드포크라는 중요한 기술적 진전도 이루고 또 가두원이랑 포스 브릿지 종료하고 비트코인에 집중한다는 아주 큰 전략적 방향 전환을 실행에 옮긴 그런 시기였군요.

진행자

정확합니다. 2025년 2분기는 너보스에게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었어요. 기술적으로는 미포 하드포크로 기반을 다지고 UTXO 모델 위에서 개발하는 매력도를 높였고요. 동시에 전략적으로는 EVM 호환성이라는 큰 흐름에서 벗어나서 비트코인 기반 인프라 RGB++랑 오프체인 스케일링 파이버 네트워크에 모든 걸 쏟아붓기로 결정한 거죠. 커뮤니티 프로그램들도 다 이 새로운 방향에 맞춰서 다시 정비했고요.

토큰포스트

앞으로 전망은 좀 어떻게 보세요? 단기적으로 시장 지표가 안 좋긴 했지만, 이렇게 핵심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하고 전략 방향을 명확하게 잡은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너보스 네트워크를 더 튼튼하게 만들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너보스는 UTXO 네이티브 설계가 가진 강점을 살리고 비트코인이랑 상호운용성을 최대한 높이면서 이 방향에 동의하는 개발자들을 모으는 데 집중하는 좀 더 간결하고 명확한 목표를 가진 생태계로 나아갈 것 같아요.

진행자

결국 이 모든 변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뭘까요?

토큰포스트

너보스는 지금 암호화폐 시장의 대세 특히 뭐 EVM 호환성이라든지. 멀티체인 확장 경쟁 같은 걸 따라가지 않겠다는 거예요. 대신 비트코인이랑 깊게 연계해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겠다. 이걸 아주 명확하게 선언한 거죠.

진행자

음 이건 정말 큰 도박이네요.

토큰포스트

그렇죠. 아주 큰 도박입니다. 만약에 미래의 비트코인 레이어 2나 비트코인 중심 DeFi 생태계가 예상대로 정말 크게 열린다면 너보스는 거기서 남들보다 앞서 나간 위치랑 기술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반대로 EVM 중심 생태계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도한다면, 너보스는 좀 고립될 수도 있겠죠. 그 기회비용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오늘 저희가 이렇게 깊이 파헤쳐 본 것처럼 너보스는 2025년 2분기에 기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나 정말 중대한 변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많은 프로젝트들이 쫓아가는 EVM 호환성을 과감하게 버리고 비트코인 UTXO 모델 및 라이트닝 네트워크와의 연동 강화라는 자기만의 길을 선택한 결정. 이건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 여기서 여러분께 한번 질문을 던져 보고 싶네요.

토큰포스트

너보스가 선택한 이 독자적인 길이 만약 미래의 비트코인 중심 생태계가 정말로 크게 성장했을 때 다른 수많은 레이어 1, 레이어 2 솔루션들과 비교해서 어떤 경쟁우위 혹은 어떤 약점을 갖게 될 거라고 보시나요? 남들이 가는 길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가는 것에 잠재적인 위험과 보상은 무엇일지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재미있는 고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 토큰 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